비트파이넥스, 가격 하락 때 6억3000만 테더 환전 의혹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최근 테더 하락장에서 6억3000만 개의 테더를 환전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파이넥스가 관리하는 지갑 주소에서 최근 6번의 전송을 통해 6억3000만 개의 테더를 ‘Tether Treasury’로 알려진 주소로 보냈다”며 “테더의 달러 환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던 시점인 10월 14일부터 2억 개의 테더를 전송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테더 가격이 회복하기 시작한 지난 16일에는  다시 2억 개의 테더가 거래됐고, 나머지 2억3000만 개의 테더는 사흘에 걸쳐 전송됐다.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의 소유주는 얀 루도비쿠스 반 데르(Jan Ludovicus van der Velde)라는 동일 인물로, 두 곳의 관계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올 2월 진행된 미국 테더 청문회에 앞서 비트파이넥스가 테더의 시세 조작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 당시 비트파이넥스는 투자자에게 암호화폐를 테더로 교환해 투자하도록 유도, 지난해 말부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또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는 미국 달러화와 1대1의 비율로 연동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테터를 발행·관리하는 회사에 토큰을 반납했을 때 달러화를 받지 못 했다는 이용자들도 등장하고 있다.

싱가포르 펀드매니저 Three Arrows Capital의 수 쥬(Su Zhu) 대표는 최근 포스팅을 통해 “테더의 백서를 보면 토큰 보유자는 미국 달러로 상환할 수 있다고 나와있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이렇게 진행한 사례가 거의 없으며 토큰을 보유한 일부 소유자는 회사에서 달러로 환전해주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이에 대한 불만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붉어지면서 테더를 1달러로 바꿔주는 유일한 거래소로 언급되는 크라켄(Kraken)으로 테더가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