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다단계 사기’ 암호화폐 헤지펀드 GBI에 28억 벌금형

뉴욕 연방 법원이 18일 암호화폐 헤지펀드사 겔프만 블루프린트(GBI)와 이 회사의 최고책임자 니콜라스 겔프만에 대해 250만 달러(한화 28억 원) 벌금형을 내렸다. 다단계(폰지) 금융사기에 대한 유죄판결이다.

GBI는 2014년 설립된 뉴욕 소재의 비트코인 헤지펀드사다. 19일 코인텔레그래프트의 보도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고객 85명, 2367 BTC(비트코인)를 관리했다.

GBI에 대한 판결은 2017년 9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사기 방지 조치의 연장선이다. CFTC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폰지 계약을 운영한 혐의로 GBI를 기소했다. GBI는 투자자에게 자신들이 개발한 ‘지그소(Jigsaw)’라는 트레이딩 알고리즘을 이용해 펀드상품(commodity fund)을 통해 상당한 이익을 낼 수 있다고 회유했다. 실제 해당 전략과 알고리즘의 성과 보고서는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GBI와 겔프만 대표는 최소 80명의 고객에게 6억 원(60만 달러) 이상을 요구했고, 거래 손실을 감추기 위해 컴퓨터가 해킹당한 것처럼 연출했다.     

법원은 GBI와 겔프만에게 민사상 벌금과 배상금으로 250만 달러를 지급하도록 청구했다. CFTC 집행 감독인 제임스 맥도널드는 “이번 사건은 가상통화 집행 분야에서 위원회가 거둔 또 하나의 승리”이며 “CFTC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악의적으로 행동하는 움직임을 파악해 책임을 지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