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메뉴 모든 정보를 2초만에 알 수 있다면…IBM 새 도전 ‘BaaS’

[액트투 테크놀로지스 강동우 애널리스트] 우리집 식탁에 올라갈 식재료들의 원산지와 유통과정, 가공과정 이력을 2초 만에 확인해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이런 시스템이 상용화 되면 소비자는 안심하고 식재료를 구매하고, 농가는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유입 시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한 후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이런 서비스가 실제 탄생했다. IBM은 이달 초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에 기반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통해 식품 유통망을 추적하는 ‘IBM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은 기업은 매월 일정 금액(사진1 참조)을 지불하고, IBM 클라우드 상에서 블록체인을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을 통해 기업은 자사 유통망의 이력관리를 고도화하고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사진1 IBM Food Trust 가격 정책.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해당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IBM과 같은 기존 클라우드 제공자들이 자사 클라우드에 블록체인 솔루션을 탑재해 서비스로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쉽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생성 및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BaaS(Blockchain-as-a-Service)’라고 일컫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BaaS 시장은 2023년까지 17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BaaS 시장 규모는 7000억 원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9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HP, 오라클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BaaS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상용화를 시작했다.

이 시장은 개방형(Public Blockchain)이 아닌, B2B(기업 간 거래) 허가형(Permissioned Blockchain)의 비중이 높다. 이로 인해 블록체인이 실생활에 도입되는 첫 사례는 B2C가 아닌 B2B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블록체인 기술이 메인스트림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상용화 사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