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승인 조작 ICO, 가짜 사이트까지 치밀한 사기행각…긴급 중단 조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 조작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를 긴급 중단시켰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ccn 등에 따르면 SEC는 긴급 법원 명령을 통해 블록체인 기업 블록베스트(Blockvest) LLC의 ICO 자금 모집 행위를 중단시켰다. 블록베스트 LLC는 SEC의 승인을 받았다는 거짓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SEC 측은 “블록베스트와 블록베스트 설립자인 레지너드 버디 링골드(Reginald Buddy Ringgold) 모두 허가 없이 SEC 인감을 카피해 사용하고 연방법을 위반했다”며 “SEC는 해당 프로젝트를 승인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블록베스트 LLC가 딜로이트(Deloitte)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SEC, 사기ICO 관련 법원 신청서

링골드는 가상 규제 기관인 ‘Blockchain Exchange Commisson’을 만들어 SEC와 비슷한 로고로 걸었다. 로고를 클릭하면 정부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되게 했다.

이에 대해 SEC 로버트 코헨(Robert A. Cohen) 사이버 사업부 책임자는 “SEC의 인감을 허위로 이용해 해당 프로젝트가 승인됐다고 믿게 만들었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SEC는 투자 상품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확실히 알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