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시가 총액 점유율 역대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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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시장 전체에 일시적인 침제기가 도래한 것 처럼 보인다. 어제(현지시간)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 100개 코인 중 무려 89개의 가격이 하락했다.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이어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하락세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점차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 및 반등이 아니다. 바로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이 암호화폐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40%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비트코인 역사상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이하로 하락한 것은 2017년 여름이 처음이었다.

당시 이더리움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더불어 수많은 이더리움 기반 ICO 프로젝트의 등장으로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38% 까지 하락했다. 그 뒤 다시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며 점유율은 60%대로 반등했다.

하지만 이번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 하락은 이더리움이 아닌 나머지 알트코인의 상승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36.79%까지 하락했고,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처음 발생한 일이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리플(14.23%), 3위인 이더리움(12.92%), 4위인 비트코인 캐쉬(6.7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주목해야 할 점은 또 있다. 그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하면 다른 알트코인의 가격은 그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가격이 20,000 달러 선에서 큰폭으로 하락하는 동안 다른 알트코인의 가격은 예전만큼 크게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비트코인의 가격 영향력과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이 비트코인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점차 알트코인의 가격이 비트코인의 영향력을 벗어나 독립적인 가격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비트코인의 가격과 가격 추세가 암호화폐 전체 시장의 지표였던 과거와는 분명한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2018년 들어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의 영향력에서 얼마나 더 벗어날 것인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