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거진이 선정한 2017년 ‘행복한’ 비트코인 뉴스

미래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한 역사책이 작성된다면, 2017년은 비트코인의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2017년 블록체인 기술이 대중화된 원년이다. 가격 상승이 모든 것을 대표할 수는 없지만, 암호화폐의 엄청난 가격 상승은 분명 블록체인이 대중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중국과 한국 등 일부 국가는 ICO를 규제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확장성 문제와 관련해서 내부적인 잡음이 끝없이 계속되었음에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비트코인 매거진은 수많은 부정적인 뉴스 속에서 올해 암호화폐 시장을 밝혀준 긍정적인 뉴스 5개를 선정해 보았다.

Top5 – 블록체인 기부 문화

2017년은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기부 행렬이 인상적인 한 해였다. ‘파인’이라는 익명의 비트코인 보유자는 개인이 보유한 5,075 개의 비트코인을 바탕으로 ‘파인애플 펀드’를 설립해 전량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무려 8,6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이다. 파인애플 펀드는 설립 후 실제 인터넷 자유운동 단체 빈민국 생수 제공 단체 등 수많은 비영리단체에 대한 기부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10월에 비트기브(BitGive)라는 비트코인 기반 자선단체는 기브트랙(GiveTrack) 시스템을 발표했다. 기브트랙은 비트코인으로 받은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누구나 사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또한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안드레아스 안토노폴로스(Andreas Antonopolous)를 향한 기부 행렬 또한 인상적이었다. 비트코인의 미래 가능성을 전파하는데 힘썼던 안토노폴로스는 생활고로 인해 본인의 적금과 비트코인을 모두 사용했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안토노폴로스가 그동안 비트코인 보급화에 힘써온 것에 대해 존중과 감사의 의미로 100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그에게 기부했다.

4 – 채굴 탈중앙화를 이끈 드래곤민트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채굴 사업은 점차 중앙화 되어 몇 개의 대기업이 독점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는 비트메인(Bitmain) 같은 대형 비트코인 채굴기 제작회사와 운영회사들이 비트코인 채굴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체 연산 능력의 70%가 비트메인과 직,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할룽 할롱마이닝(Halong Mining)이라는 회사가 드래곤민트16T 채굴기를 시장에 내놓으며 비트코인 채굴 독점 현상이 끝났음을 선언했다.

드래곤민트16T에 사용된 새로운 칩은 무려 초당 16테라해쉬(TH/s) 연산능력을 갖추었다. 이는 시장에 나와있는 가장 전력 효율이 좋은 채굴칩보다 약 30% 이상 전력 효율이 더 높은 것이다.

3 – 세그윗 ON: 비트코인 개발 진전 보여

수개월을 걸친 토론과 논의로 ‘세그윗(SegWit, Segregated Witness)’가 8월부터 작동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개발자 샤올린프라이(Shaolinfry)는 기존의 채굴자 중심의 소프트 포크가 아닌 유저 중심 소프트 포크(UASF, User-activated soft fork)를 제안했다.

세그윗이 비트코인에 성공적으로 도입되기까지 라이트코인의 성공적인 세그윗 적용, Asicboost 음모론,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뉴욕 합의(New York Agreement)과 같은 다양한 일들이 있었고, 이러한 일들을 바탕으로 세그윗은 비트코인에 성공적으로 도입되었다.

비트코인 소프트웨어에 세그윗이 성공적으로 적용된 점은 2017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2 – 비트코인 선물상품 거래 시작

미국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 기반 선물 거래 상품을 처음으로 허가했다. 이로써 2017년은 비트코인이 정당한 투자상품으로 인정은 받은 첫해가 되었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2017년 12월에 각각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했다.

1 – 비트코인, 1만 달러 돌파

수많은 이슈와 논란 그리고 혼란 속에서 비트코인은 역사상 처음으로 10,000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1년 전 비트코인 가격에 비해 10배 이상 상승한 것이고, 수많은 사람이 지적하는 ‘비트코인 가격 거품’은 여전히 터질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무려 2,47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제네럴 일렉트릭, 골드만삭스, UBS 그룹 등의 대기업을 제쳤다. 이는 뉴질랜드, 알제리아, 이라크와 로마니아 같은 국가의 GDP보다 더 높은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