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암호화폐 1000배 수익, 이제는 옛말”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암호화폐로 1000배의 수익을 내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8일(현지시각) 비탈릭 부테린은 홍콩에서 개최된 ‘이더리움 블록체인 컨퍼런스(Ethereum Industry Summit Conference)’에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은 천장에 다다랐다”며 “예전과 같은 폭등은 없을 것”이라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비탈릭은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를 한번쯤은 들어본 상황”이라며 “예전과 같이 블록체인 산업이 1000배 정도 급성장을 하거나 폭등하는 경우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7년간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의 성장은 홍보와 마케팅에 의존해왔지만 현재는 이 전략이 마지막 단계에 와있다는 것이 비탈릭의 설명이다.

비탈릭은 “암호화폐 종사자들과 사용자들이 암호화폐를 실제 경제 활동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다음 단계”라며 암호화폐의 상용화를 강조했다. 이어 “암호화폐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분산 시스템·분산 응용 프로그램 및 프로토콜의 인프라를 개선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8월 비탈릭이 비트코인 ETF와 관련해 밝힌 입장과도 연결된다.

비탈릭은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ETF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지나치게 과열돼 있다”며 “ETF 승인은 가격을 펌핑하는 것에는 좋은 소식일지 몰라도, 암호화폐의 실생활 적용을 위해서는 암호화폐 일상 결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