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비트코인 가격, 왜 올랐을까? 2부

1부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최초 1,000 달러 달성, 그리고 227.1 달러까지의 폭락을 살펴보았다.

2부에서는 575.5~1,000달러 구간 및 1,000~10,000달러 상승에 대해 짚어보겠다.

575.5 ~ 1,000달러 구간 (2016년 8월 31일 ~ 2017년 1월 2일)

다사다난했던 2016년도에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끼쳤다고 여겨지는 사건 중 가장 유력하다고 판단되는 사례는 “트럼프 쇼크”와 테러 사건이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2016년 11월 8일 제58회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을 이겨 미국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는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살 만큼 보수적인 공약을 걸었고, 이에 따라 대통령 선거가 확정되며 세계 금융시장 및 외환시장이 불안을 겪기 시작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대비해 대중은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네트워크 참여자가 늘며 가격이 오른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10월에 정부가 핀테크 집중 육성을 밝힌 데 이어, 신한 은행이 12월에 비트코인으로 해외송금을 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정부 측에서는 내년에 비트코인 해외송금을 합법화하자는 기조까지 돌아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주장이 있다.

1000 ~ 10,000달러 구간 (2017년 2월 14일 ~ 2017년 11월 30일)

1000 ~ 10000 달러 구간은 비트코인이 폭등, 속된 말로 ‘떡상’하기 시작하는 구간으로 본격적으로 네트워크 참여자의 수가 빠르게 증가한 시점이기도 하다.

2017년 2월부터 비트코인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했다.

각국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거래를 분석하는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5월에 비트코인 총 거래 규모의 약 50%가 엔화가 사용된 사실이 밝혀졌다.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비트코인을 일종의 화폐로서 법적으로 인정한 사례가 낳은 결과라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2017년 5월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미국 거래소에서 평균 1840달러로 거래되었지만 중국에서는 약 1500달러에 거래되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격도 올랐다고 제기된다.

괄시받던 블록체인 기술이 2017년부터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장점이 부각되며 IBM,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같은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몇몇 대기업들의 행보를 따라 다양한 회사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들며, 블록체인 기술과 함께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더 긍정적으로 변한 것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일조를 했다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관련 언론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비트코인을 사는 사람, 즉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늘어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이후에도 비트코인의 가격은 19,000달러 구간까지 상승하는데, 3부에서 이를 살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