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완샹 그룹 톰 타오 ‘완샹의 블록체인, 글로벌 블록체인 서밋’에 대해 말하다

중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중 하나인 완샹 그룹, 전세계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컴퍼니로도 유명한 기업이다. 이러한 완샹 그룹에서 블록체인 기술 총괄을 맞고 있는 톰 타오(Tom Tao)와 만나보았다.

지난 16일 대치동 구글캠퍼스에서 진행된 ‘코스모스 커뮤니티 컨퍼런스(Cosmos Community Conference)’에서 만난 톰 타오 총괄은 세계적인 대기업의 블록체인 팀을 이끌고 있음에도 굉장히 신사적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어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편하게 나눠볼 수 있었다.

완샹 그룹(Wanxiang)그룹은 1969년에 설립된 중국에서 가장 큰 민간 기업 중의 하나로, 자동차 부품과 제조업 등에서 가장 큰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현대자동차와 같은 회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완샹은 제조업 뿐 아니라 금융, 핀테크 산업으로도 진출해 VC로는 글로벌 크립토 펀드인 펜부시 캐피털(Fenbushi Captial)을 투자했으며, 완샹 블록체인 랩(Wanxiang Blockchain Lab)을 설립해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중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항저우 스마트 시티에도 완샹 그룹이 2025년까지 2,000억 위안(한화 32조 7,84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 상해에서 ‘상해 인터내셔널 블록체인 위크 2018(Shanghai International Blockchian Week 2018)’을 준비하고 있는 완샹 그룹의 톰 타오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완샹그룹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톰 타오 : 안녕하세요, 저는 완샹 블록체인 팀을 이끌고 있는 톰 타오(Tom Tao)입니다.

완샹 그룹은 자동차 부품과 제조업 등에서 가장 큰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융계에도 진출해 은행업, 보험, 신탁,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라이센스를 따냈습니다.

2012년에는 AI기술을 주로 다루는 기술·금융 기업을 설립하면서 핀테크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구요, 두번째 핀테크 사업으로 ‘완샹 블록체인 랩(Wanxiang Blockchain Lab)’을 설립했습니다.

완샹 블록체인 랩에서는 이더리움 초기 투자부터 블록체인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할 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적으로 홍보하고 시장을 교육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5년부터 3개의 글로벌 블록체인 서밋을 개최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저희는 2015년 부터 약 3개의 세계적인 블록체인 서밋을 개최(호스팅)했고,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는 상해에서 ‘상해 인터내셔널 블록체인 위크 2018(Shanghai International Blockchain Week 2018)’을 개최하기도 합니다. 올해로 네번째가 되겠네요.

완샹은 이더리움(ETH), 비트코인 캐시(BCH), 스텔라루멘(XLM), 디피니티(Dfinity) 등과 같은 많은 주요 블록체인 인프라 및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를 해왔습니다. 게다가 저희는 글로벌 크립토펀드 펜부시 캐피털(Fenbushi Capital)의 투자자이기도 하구요(웃음)

블록체인 산업에서의 미래 개발을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네, 완샹그룹에서 블록체인 기술 총괄을 맡고 있다고 하시니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톰 타오님 본인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톰 타오 : 하하 저는 나이가 조금 있는데요, 벌써 45세입니다. 완샹 블록체인 랩과는 2016년부터 함께 했구요. 그 전에는 IBM에서 15년 동안 근무했고 HP(휴렛팻커드)에서 3년 반의 이력도 있어 IT쪽으로는 베테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IBM 하이퍼렛저의 코어 팀 멤버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산업에 일찍이 뛰어들 수 있었죠.

Q) 완샹이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에 큰 기둥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완샹 그룹을 대표할만한 블록체인 관련 사례가 있을까요?

톰 타오 : 저희는 지금 개인과 기업에 신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IT분야에서의 신용도/신탁 서비스는 현재 별로 좋다고 말할 수 없어요. 중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많은 이해당사자가 섞여있는데 현재는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협력하기 너무 어려운 IT 인프라이기 때문에 저는 블록체인이 이를 해결할 이상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블록체인이 제조업, 공급망을 효율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이것의 일환으로 100개가 넘는 공급자들을 ‘Wanxiang automotive parts’로 연결해 블록체인 기반의 단일 시스템을 구축, 자금 흐름 뿐만 아니라 재원 흐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Q) 완샹이 중국 항저우시 스마트시티 형성에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톰 타오 : 블록체인은 경제학자들이 말했다시피 신용의 기계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는 곧 금융 뿐 아니라 모든 분야의 구조를 바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디지털 경제’라고 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생태계의 일원들이 한 도시에서 협력하며 일하기 좋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완샹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놓고 보면 스마트시티에 혁신과 블록체인 기술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좋은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저희는 스마트 시티를 ‘Innova City’라고 명칭하는데요, 이는 완샹만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블록체인이라는) 혁신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MIT, 시카고 대학 등 전세계적으로 명성있는 대학교들과 합동 연구소 및 기관과 함께 협력하고 있어요.

Q) Innova City는 언제쯤 완성이 될 것 같나요?

톰 타오 :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 보고 있어요. 아마도 차세대 도시를 만드려면 10년정도 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항저우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인데요, Innova City가 잘 형성이 된다면 그 아름다운 도시에 혁신으로 인해 많은 좋은 일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블록체인과 IoT(사물인터넷)와의 접목점에 대한 아이디어 있나요?

톰 타오 : IoT와 블록체인이 접목된다면 블록체인으로 꿈꿀 수 있는 최고의 밝은 미래이지 않을까 싶어요. 즉 개인-기업 간의 연계성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기계들과 전자제품간의 협업력에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인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그런 미래가 오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개발 단계에 있어 초기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코스모스가 블록체인 연결 인프라가 된다면, IoT기기들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불러들이면 좋겠으나 추가적인 기술적인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것이죠.

어떻게 진짜 원본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로깅이 됐는가 인증하는 것, 이 것은 비트코인과는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이고 모든 활동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진행되요.

즉, IoT네트워크를 블록체인 인프라와 연결시켜야하고, 이더리움,비트코인, 코스모스든 간에 확실한 연결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IoT기기 레이블을 한 병에 달고 이 물건의 정보를 측정하게 되면 블록체인은 이 데이터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확실히 올라갔다는 사실을 실시간으로 증명하고 추적가능하게 만들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그 데이터가 어떻게 업로딩 되느냐 인데 이 부분이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블록체인이 목표로하는만큼 기술력을 끌어올리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잠재력은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현재 인터넷의 최대 성능은 최대 70억명의 사람들을 연결시킬 수 있다는 건데, 기기의 경우 숫자가 미래에는 수 조(trillion)개에 이르게 될 거에요.

이와 같은 자본을 블록체인과 같은 신용도 높은 기술로 통합하게되면 엄청난 비즈니스적인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잠재력도 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네, 9월에 완샹에서 진행하는 컨퍼런스와 관련해 간단한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톰 타오 : 네, 모두들 상하이에 왔으면 좋겠어요. 블록체인 분야의 일종의 파티라고 생각하면서요(웃음) 블록체인 기술을 이끄는 선구자들부터 다양한 업계 사람들 등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 거에요.

올해  서밋의 주제는 ‘기술 자체’에 집중할 거에요. 결과적으로 기술 자체가 모든 변화,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