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 암호화폐 대시(Dash)에게는 기회?

최근 베네수엘라 내의 경제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법정화폐를 팔아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베네수엘라 정부가 발행한 석유 기반 암호화폐 페트로(Petro)가 아닌 다른 암호화폐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페트로에 연동된 법정 암호화폐 발행, 현지 반응은?

베네수엘라는 최근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페트로에 연동된 법정화폐 ‘소버린 볼리바르(Soverign Bolivar)’를 ERC-20 토큰으로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해당 화폐의 인플레이션 감소 효과에 대해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먼저, 발행 당일 해당 암호화폐로의 용이한 전환을 위해 은행이 영업을 중단했으나 다음 날에도 은행이 문을 열지 않아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되었다.  

한편, 지난 2년간 베네수엘라의 법정화폐 볼리바르(Bolivar)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가치 저장수단’으로써 비트코인(BTC)을 선호해왔다. 하지만, 비트코인 또한 높은 이체 비용과 느린 거래 속도로 인해 실제 거래에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

대시가 잡은 기회

이러한 경제 혼란 상황에서 암호화폐 대시(Dash) 측은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적어도 ‘상업 거래’에 있어서는 대시가 가장 많이 쓰인다”고 주장했다.

라이언 테일러(Ryan Taylor) 대시 코어 그룹(Dash Core Group) 대표는 베네수엘라가 대시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대시를 사용하는 상점의 수가 매월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라며 “베네수엘라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결과는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국가발행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대시와 같은 암호화폐 간의 경쟁에서 현재로서는 후자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와 같은 현상에는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한 낮은 신뢰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가’ 자체가 암호화폐의 흥행을 담보해주지 않으며 유동성·신뢰도 등 다양한 암호화폐 기능적 측면에서의 우위가 중요함을 역설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