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싸이월드 클링 스캠 사이트 등장 ”클링 발행한 적 없어, 투자 조심”

제보를 받았다. 싸이월드에서 발행하는 암호화폐 클링(Clink)과 관련한 스캠 계정이 생겼다는 것이다.

앞서 블록인프레스 보도를 통해 싸이월드에서 과거 도토리와 같은 개념인 ‘포도알’의 이름을 ‘코코넛(Coconut)’으로 변경해 싸이월드에서 발행하는 암호화폐 클링(Clink)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전한 바 있다.

그런데 싸이월드에서 암호화폐를 발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악용해 ICO를 진행하는 가짜 계정 사이트가 생긴 것이다.

미디움(Medium)에 만들어진 가짜 사이트의 이름은 싸이월드 암호화폐의 이름을 그대로 딴 클링(CLINK)으로, 메인 페이지에 ‘암호화폐 클링으로 새로운 코인생태계를 시작합니다’라는 설명 문구가 적혀있다.

스캠 사이트 화면(사진 = 블록인프레스)

지난 14일 ‘싸이월드가 클링(CLINK)으로 다시 태어납니다’라는 제목으로 포스팅 된 첫 글을 클릭하자 싸이월드의 전제완 대표가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던 글과 사진을 그대로 따온 내용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싸이월드 관리자가 직접 글을 쓴 것처럼 잘 흉내낸 작성자는 “싸이월드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꼼꼼히 준비했다”며 싸이월드가 공식 클링 계정을 통해 밝힌 클링의 정의와 로드맵까지 그대로 가져다 작성했다.

얼핏 보면 정말 싸이월드에서 만든 미디움 계정같아 보인다.

■그러면 무엇이 다른가?

달라지는 부분은 바로 ‘투자’ 이야기 부터다. 싸이월드는 공식 계정을 통해 대략적인 로드맵만 공유했을 뿐, ‘투자’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하지만 클링의 스캠 사이트는 로드맵을 밝힌 후 싸이월드 클링 ICO에 참여하는 방법을 상세히 적어놓았다. 싸이월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밝히지 않은 내용인데 말이다.

스캠 사이트의 캡처 화면(사진 = 블록인프레스)

스캠 사이트에서는 “클링의 ICO 역시 일반적인 이더리움 기반의 ICO와 동일하게 진행된다”며 “이더를 투자하면 클링(CLINK)코인을 나누어주는 방식의 ICO”라고 적어놨다.

이어 ICO 참여주소인 ‘0x37840f5A72B175f154AB013FF2613b8C84D84e58’을 적어놨다.

이에 제보를 준 WGT 관계자는 “해당 주소로 이더스캔을 해보고 트래킹을 해보니 이상한 점을 발견해 제보했다”고 알려줬다.

■싸이월드 관계자 “클링 발행한 적 없어”

이에 싸이월드 관계자는 “싸이월드는 클링을 발행한 적이 없다”며 “현재 싸이월드측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식적인 미디움 계정은 없고 추후 예정 중에 있다”고 발혔다. 이어 사이트 공지로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도 올렸음을 전했다.

“클링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되는 정보들은 싸이월드에서 책임질 수 있는 100% 사실이지만, 그 이외의 사이트 또는 기타 출처로부터 얻은 정보를 활용해 세일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싸이월드가 책임지지 않으며, 향후 불법적으로 진행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 또한 진행할 것입니다”

세간의 주목을 받던 국민 SNS 싸이월드의 암호화폐 발행이니만큼 이같은 해프닝이 일어난 것 같다. 허나 투자자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앞으로도 투자 유치를 위한 이와 같은 스캠 사이트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