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9개의 ETF 승인 요청 거부.. “암호화폐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2일 프로쉐어즈(Proshares), 디렉시온(Direxion), 그라나이트쉐어즈(GraniteShares)가 제출한 9개의 ETF 신청서에 대해 승인 거부 명령을 내렸다.

프로쉐어즈는 2개, 디렉시온은 5개, 그라나이트쉐어즈는 2개의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ETF 거래소인 NYSE Arca와 프로쉐어즈가 함께 제출한 비트코인 ETF 신청서에 대한 마감일인 23일보다 하루 앞서 발표되었다.

SEC는 이에 대해 “해당 ETF 승인 요청이 미국 증권 거래법 6조(b)(5)항에 부합하지 않으며, 특히 시장 조작과 같은 사기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신청사들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사기 및 조작 행위를 막을만큼 충분한 규모를 갖췄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SEC의 발언 중 주목할만한 것은..

SEC는 “이번 결정이 비트코인 및 블록체인의 혁신성 및 투자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즉, ETF 자체에 대한 부정이라기 보다는 관련 위험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ETF 승인을 거절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편, 8월 초 SEC는 투자 회사인 반에크(VanEck)와 솔리드엑스(SolidX)가 제출한 ETF 승인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신청은 비트코인 선물 기반 상품이 아닌 실물에 의해 뒷받침되는 모델을 제안해 추가적인 검증 과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SEC의 ETF 승인 거부 소식에 따라 비트코인(BTC)은 현재 24시간 기준 3.96% 하락했으며, 이더리움(ETH)은 5.4%, 리플(XRP)은 6.0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