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엇갈린 암호화폐 거래소 운명.. 이유는?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거래량이 지난 1월 이후 83% 가량 하락했다.

반면, 다른 지역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거래량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의 이유는

먼저, 코인베이스는 최대 거래량 210억 달러에서 7월 39억 달러까지 하락했다. 코인베이스와 마찬가지로 미국 달러(USD) 거래 쌍을 제공하는 비트스탬프(Bitstamp)와 크라켄(Kraken) 또한 거래량이 상당히 감소했다.

한편,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꼽히는 바이낸스(Binance)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 시장(코인베이스에 상장되어있는 암호화폐) 기준 올해 2월 거래량 175억 달러에서 6월에 94억 달러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바이낸스의 거래량은 다음달 바로 21%가량 증가해 7월엔 113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거래량 기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OKEx 또한 위 4가지 암호화폐 거래량 기준  6월 29억 달러에서 7월에는 57억 달러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한달간 코인베이스와 비트스탬프의 거래량은 되려 감소한 것으로 보아 해당 결과는 주목할만 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국 달러에 페깅된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를 이유로 꼽는다.  코인베이스와 비트스탬프는 테더를 지원하지 않는 데에 비해, OKEx와 바이낸스는 이를 지원한다.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온 테더는 엄청난 양의 토큰을 발행해왔으며, 이 때문에 거래량에서 거래소 간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가 된 스테이블 코인?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으로 손꼽히는 테더는 올해 여러가지 루머에 시달렸다.

특히 블룸버그(Bloomberg)는 두 달이나 지난 테더의 규제당국 소환 소식을 보도하고,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테더 가격을 조작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가장 논란이 된 문제는 테더사가 USDT 발행량에 해당하는 실물 달러로 보유하고 있냐는 점이다. 이에 대해 테더 사는 법무 법인의 비공식 감사를 통해 테더에 비례하는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음에도, 테더와 유사한 스테이블 코인은 계속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업비트에 상장된 ‘트루USD’ 또한 투명성을 내세우며 테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외에도 EOS의 댄 라리머가 만든 블록체인 프로젝트 비트쉐어(Bitshare)는 BitUSD라는 스테이블 토큰을 만들었다.

이처럼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스테이블 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소, 더 나아가 암호화폐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