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자선단체, 기본소득 제공자에게 55억 원 기부

pineapple fund donates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막대한 부를 쌓은 익명의 투자자가 만든 비트코인 자선 단체 파인애플 펀드(Pineapple Fund)가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농촌 인구를 돕겠다고 밝혔다.

파인애플 펀드, 기브다이렉틀리에 55억 원 기부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파인(Fine)’이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파인애플 펀드(Pineapple Fund)의 설립자는 파인애플 펀드가 기브다이렉틀리(GiveDirectly)에 55억 원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브다이렉틀리는 지난 12년간 케냐의 가난한 농부들에게 기본 소득을 제공해온 자선 단체이다.

기브다이렉틀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파인애플 펀드로 기부금을 받았음을 밝히며, 비트코인은 기브다이렉틀리의 코인베이스(Coinbase) 계정으로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비트코인을 통해 백만장자가 됐다고 밝힌 익명의 비트코인 투자자에 의해 설립된 파인애플 펀드는 앞으로 5,000개의 비트코인을 전 세계의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파인애플 펀드는 약 200억 원이 넘는 돈을 14개의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기브다이렉틀리에게 이루어진 55억 원의 기부는 지금까지 알려진 단일 기부 내역 중 가장 큰 액수이다.

지난주 파인애플 펀드는 인터넷 아카이브(Internet Archive)에 11억 원을 기부했으며, 암호화폐 기반 자선 단체인 비트기브(BitGive)에 5.5억 원을 기부하는 등 활발하게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파인애플 펀드가 거액의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립자 파인의 발언으로 점차 논란에 휘말리고 것으로 보인다.

파인은 비트코인(Bitcoin)의 서브레딧(Subreddit)에 비트코인의 느린 전송 시간과 높은 전송 수수료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자선 단체들이 비트코인 캐시(Bitcoin Cash)를 기부 및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파인의 발언에 대해 파인애플 펀드가 실제로는 비트코인 캐시 진영이 기획한 마케팅 전략의 일부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파인애플 펀드는 초기 설립 목적과는 다르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의 확장성 논란에 휘말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