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비트코인 가격, 왜 올랐을까? 1부

비트코인이란?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가명의 개발자가 2009년 1월 3일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에 제네시스 블록을 생성, BTC가 발행되며 처음 세상에 등장했다.

당시 BTC는 블록체인이라는 생소한 기술 기반으로 만들어진 암호화폐였고, 그후 수년간 세상으로부터 외면 받았다.

BTC는 P2P라는 개념을 사용하므로 거래 시 매개체가 필요없는 암호화폐였다. 게다가 익명성도 보장했기 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해 초창기에는 불법적인 일에 많이 사용되었다.

일례로 BTC는 ‘다크웹’으로 유명한 토르 브라우저에서 불법적인 행위에 대한 보상이나 랜섬웨어의 대가를 요청하는데 사용되곤 했다.

BTC는 실물화폐와는 달리 중앙화된 관리기관이 없고, 순전히 네트워크 참여자에 의해 가격이 정해진다. 즉, 지금까지 중앙 통제체가 있었던 금융 구조나 경제모델을 적용 시킬 수 없는 화폐이다.

즉, BTC의 적정 가격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모델은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이에 그 동안의 비트코인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가늠해보고자 한다.

 

100달러 ~ 1000달러 구간 (2013년 7월 29일 ~ 2013년 11월 26일)

BTC의 가격이 최초로 100~1000달러 (당시 약 11만 5천 원 ~ 115만 원) 구간에 진입한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가격에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되는 몇몇 사건이 존재한다.

2010년 5월 22일, BTC가 최초로 실물을 구매하는 데 사용되었다.  개발자로 알려진 한 구매자가 비트코인 토크 포럼에 1만 개의 BTC로 피자 2판을 사겠다는 글을 올리고 실제로 피자를 구매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당시 BTC 1만 개는 약 40달러 (약 4만 원)였으며, 블록체인 상의 전자화폐가 최초로 실물과 거래된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다.

또 BTC로 세계일주를 한 부부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2013년 7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101일간 미국 유타주, 독일 베를린, 스웨덴 스톡홀름, 싱가포르 등을 현금 없이 BTC로만 여행했다.

이 부부는 암호화폐가 상용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BTC로 식품, 주거를 해결하며 암호화폐의 보편화에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사람들로 인해 BTC가 실제로 사용됨에 따라 네트워크 참여자가 늘어 BTC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가 하면 독일에서는 8월 19일(현지 시간), 비트코인을 법적으로 화폐로 인정한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발표되었다. 이외에도 10월 19일에는 비트코인 ATM기기가 캐나다에 최초로 등장했고, 비트코인을 더욱 쉽게 살 수 있게 되었다.  

2013년 10월경에는 노르웨이의 개발자 한 명이 2009년에 산 5,000개의 비트코인으로 아파트를 구입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투자 대상으로서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처럼 BTC 가격이 최초로 100~1000 달러 구간에 진입할 당시에는 비트코인의 인지도가 확장될 수 있는 계기가 여럿 마련되었다.

 

227.1 USD 까지 폭락 (2015년 9월 21일)

2013년 한 해, BTC가격이 급증한 이후로 암호화폐 시장에는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었다. 일례로 BTC가격이 버블이라는 주장과 함께 불법적인 일에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세간에 퍼지게 되었고, 수많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들을 불안하게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BTC의 가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반등하는 추세로 이어진다. 2부에서는 BTC의 2차 100~1000 달러 구간 진입, 그리고 1,000~10,000달러 상승 진입에 대해 더욱 자세히 이야기를 이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