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로 거래 가능해진 비트코인 ETN(상장지수채권), ETF 대안으로 떠오르나?

나스닥 스톡홀름(Nasdaq Stockholm) 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채권(Exchange traded note, 이하 ETN)이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TF(상장지수펀드)의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현 시점에서, 지난 15일부터 미국 달러로 비트코인 ETN인 CXBTF를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ETN에 대한 미국 투자자의 관심이 급증했다.

비트코인 트래커원(Bitcoin Tracker One)이라고 불리는 이 상품은 아직 기술적으로는 스웨덴에 상장되어 있지만, 이번 움직임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투자 경로가 열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인셰어즈 홀딩즈의 CEO인 라이언 라들로프(Ryan Radloff)는 블룸버그(Bloomberg)에 “과거 유로나 스웨덴 화폐인 크로나(krona)로만 투자할 수 있었던  ETN은 이제 달러로도 투자할 수 있게됐다. 암호화폐 규제의 최전방에 있는 미국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이는 비트코인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TF가 자산에 직접 연동되어있는 것과 달리, ETN은 은행과 같은 발행자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발행된다.

일각에서는 ETN이 규제의 회색지대에 존재하는 비트코인 투자 신탁의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투자 상품은 암호화폐 자체를 보유하고 투자하기를 꺼려하지만, 암호화폐에는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ETF 상장과 거래 승인 시기를 9월 30일로 다시 미룬 바 있다. 이처럼 ETF의 승인 계속해서 보류되는 상황에서 지친 투자자들에게 ETN이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