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진 위원장 “정부, 블록체인 산업 대응 못하면 유능한 젊은이들 다 떠날 것”

한국블록체인협회의 전하진 위원장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일반 유흥 주점업과 함께 벤처기업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 한글과 컴퓨터 대표이자 한국블록체인협회의 자율규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하진 위원장은 공식 페이스북에 블록인프레스의 보도를 인용하며 거래소에 관한 정부의 이러한 처사에 대한 의견을 게재했다.

전하진 위원장은 페이스북 포스팅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일반 유흥 주점업, 무도 유흥 주점업 등과 함께 벤처기업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정부의 시각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미래 산업으로 인식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블록체인은 육성한다면서 암호화폐를 묶어두는 것은 무식한 인식”이라고 전했다.

현재 스위스에서 크립토밸리를 직접 답사하며 국내의 블록체인 관련 규제가 더욱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전하진 위원장은 “우리 정부의 어정쩡한 태도 덕분에 작년 세계 10위 거래소 안에 한국의 거래소가 2개 있었는데, 현재는 10위권 밖으로 다 밀려났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5월 중순까지만 해도 국내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업비트와 빗썸이 각각 글로벌 거래량 5위 7위를 차지하며 전체 거래량의 8.86%와 6.88%의 비중을 차지했던 바 있다.

하지만 정확히 3달 후인 8월 13일 기준, 세계 거래소 순위 동향을 파악해보면 빗썸은 15위 업비트는 19위로 밀려났고 거래 규모도 상당히 빠지고 있음을 알수 있다.

■ 정부, 거래소와 관련한 입장 잘 생각해봐야

전하진 위원장은 승승장구 하고 있는 해외 거래소들과의 비교를 통해 “해외 거래소들은 전 세계 곳곳에 거래소를 설립하고 포트폴리오를 늘리면서 블대륙(블록체인대륙)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거래소들은 국내 활동도 위축되고 있으며 해외 거래소 설립도 방해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실정을 알렸다.

이에 “정부가 나서서 우리나라 거래소들을 말려죽이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나중에 시장이 활성화되면 우리나라 거래소는 아마 찾아보기 힘들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MP3 기술도 세계최초로 개발하고 커뮤니티도 세계 최초로 온라인 게임도 세계 1등을 하다가 결국은 다 뒤쳐졌습니다. 남 좋은 일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면 왜 이같은 멍청한 짓을 반복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서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떠드니 소가 웃을 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호텔을 먹여살리는 게 누구요, 일자리를 늘리는 산업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을 했다면 블록체인 산업을 이렇게 난도질 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어 전하진 위원장은 “디지털 노마드들은 부모세대와 다르게 시민권을 선택하게 될 텐데, 주크든 치앙마이든 지브롤터든 블대륙에서 돈을 벌어 가장 환경이 좋고 세금이 싸고 생활하기 좋은 곳을 선택해서 살게 될 것”이라며 “(계속 이런 식이라면) 정말 유능한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을 외면하고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