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약 단속국,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이 범죄에 사용되는 비율은 약 80% 감소했다”

미국 마약 단속국(DEA)의 한 요원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범죄에 사용되는 비율은 10% 정도로 감소했다.

DEA의 사이버 수사 TF팀의 일원인 릴리타 인판테(Lilita Infante)는 합법적인 비트코인 거래와 불법적인 비트코인 거래의 비율이 뒤집혔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범죄에 사용되는 암호화폐의 거래량 자체는 증가 했지만 상대적인 비율은 감소했다.

그동안 암호화폐가 범죄에 사용된다는 논리는 암호화폐 비관론자들의 주요 논리로 손꼽혀왔다. 규제 당국들 또한 암호화폐가 테러, 돈세탁 등에 쓰이는 것을 경계하며 관련 규제들을 만드는 데에 힘써왔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현재는 비트코인이 대부분 합법적인 거래에 이용되는 추세다. 인판테는 이에 대해 “최근 암호화폐가 투자 수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녀는 “물론 프라이버시 중심의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익명성이 높지만, DEA는 이를 추적할 수 있다”라며 일반적인 우려와 다르게 오히려 블록체인은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많은 도구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암호화폐가 범죄에 사용되는 비율이 줄어든 데에는 분명 ‘암호화폐 투자의 증가’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일반 법정화폐보다 암호화폐가 압도적으로 범죄에 많이 사용된다는 주장이 수치로 반박된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이와 같은 발표가 향후 규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