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암호화폐 ATM 수요 급증, 투자 아닌 거래 수단으로 자리잡나..

암호화폐 ATM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가 활성화됨에 따라 투자금을 빠르게 현금으로 교환하고 사용하기 위해 ‘암호화폐 ATM’을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ATM 제공업체 간의 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다.

암호화폐 ATM 관련 통계들은?

비트코인 ATM 수는 2017년 4배 증가했으며,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출처:https://coinatmradar.com/charts/#growth>

최초의 비트코인 ATM은 2013년 밴쿠버의 한 커피숍에 설치되었으며,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3502개의 암호화폐 ATM이 운영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ATM 중 절반 이상이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적어도 하나 이상의 알트코인을 지원한다. 49%는 라이트코인(LTC) 거래를 지원하며, 32%는 이더리움(ETH)을 지원한다. ATM의 수수료는 평균 8% 정도로 다소 높은 편에 속한다.

암호화폐 ATM 제조업체 제네시스 코인(Genesis Coin)은 현재 전체 암호화폐 ATM 시장의 33%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제너럴 바이츠(General Bytes)는 26%를 차지한다. 제너럴 바이츠는 2014년 이후 53개 국에서 약 1,700개의 암호화폐 ATM을 판매했다.

암호화폐 ATM의 수요는 주로 ‘중앙 집중식 금융기관’을 피하고자 하는 암호화폐 보유자에 의해 창출된다. 이외에도 이동 중에 보유자산에 쉽게 접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도 환영 받는다. 특히 암호화폐 ATM은 해외 이동 중에 보유 암호화폐를 해당 국가의 법정화폐로 손쉽게 교환함으로써 암호화폐의 사용성을 높여준다.

암호화폐 제조사인 이지비트(EasyBit)의 CEO 마이크 듀프리(Mike Dupree)는 “회사의 타겟은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고객이며, 외부의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어렵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 및 규제 상황이 사업 리스크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암호화폐의 가장 큰 장점은 ‘금융 기관’을 신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며 결국 ‘분산화’는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암호화폐 ATM의 인기, 지속 가능한가?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불면서, 자연스레 이를 ‘가치저장 수단’ 또는 ‘거래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도 많아졌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의 인기가 급증 한 것에 비해 관련 시스템은 아직 완전하게 자리잡지 않았다. 단편적으로 현재는 현금, 신용카드 없이 비트코인으로만 결제할 수 있는 상점이 많지 않다. 뿐만 아니라 결제 시점에도 요동치는 가격 때문에 상점 입장에서도 비트코인 결제의 도입을 꺼리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암호화폐  ATM의 등장은 소유자들에게 환영받을 수 밖에 없다. 언제든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다는 점이 사용성을  한층 높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ATM은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바꿔준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암호화폐 거래라고 볼 수는 없다. 뿐만 아니라 만약 정말 암호화폐가 거래수단으로 자리잡아 ‘현금없는 사회’가 도래한다면, 결국 ATM의 수요 또한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물론, 이처럼 단순히 암호화폐가 거래수단으로 자리잡는 과도기에만 암호화폐 ATM의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국경 없이 암호화폐를 편리하게 출금할 수 있게 했다는 점 만으로도 ‘암호화폐 상용화’를 앞당겨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