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로저 버가 말하는 ‘비트코인 캐시가 진정한 비트코인’인 이유

“비트코인 캐시가 진정한 비트코인”

“비캐시라고 부르는 것 정말 싫어해”

“중국은 채굴, 한국은 투자, 일본은 실생활 사용 등 각자 블록체인 받아들이는 것 달라”

비트코인 예수, 비트코인 전도사, 비트코인 캐시의 아버지 등 비트코인과 관련한 다양한 수식어를 지니고 있는 비트코인닷컴(Bitcoin.com)의 로저 버(Roger Ver) 대표.

로저 버 대표가 말하는 말들은 전세계 블록체인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이슈를 몰고 다니는 일명 블록체인계의 ‘별(Star)’이라고도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통성을 이어가고자 하는 그는 “‘비트코인 캐시(BCH)’가 ‘진정한 비트코인’”이라며 평소 비트코인 캐시를 전세계 알리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워커힐에서 진행된 블록체인 파트너스 서밋에서 만난 로저 버 대표는 비트코인닷컴 월렛(Bitcoin.comWallet)을 다운 받으라며 행사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비트코인 캐시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처음 만난 필자에게도 비트코인 캐시를 나눠준 로저 버 덕분에 긴장을 풀고 재미있게 인터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실제로 만난 로저 버 대표는 미디어를 통해 마주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진지했으며 비트코인 캐시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로저 버 대표(이하 로저 버) : 네, 제 이름은 로저 버(Roger Ver)입니다. 2011년부터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시작했구요. 지금은 Bitcoin.com의 대표를 맡고 있고 비트코인 캐시(BCH)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있어요.

왜냐하면 비트코인 캐시가 (암호화폐 중에서) 가장 널리 쓰일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있고 결과적으로 전세계 경제에 자유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경제 자유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북한과 한국의 경제 차이’ 정도로 큰 차이라고 보면 되요. 이 정도로 경제의 자유는 사람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도요.

그래서 최대한 빨리 경제적 자유를 세계 각지에 퍼뜨리고 싶어요. 그리고 비트코인 캐시가 그것을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믿고 있구요.

Q. 비트코인 캐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한테 혹시 조언해줄 수 있나요?

로저 버 :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제안은 최대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때 비트코인 캐시를 사용하라는 거에요. 비트코인 캐시를 사용할 일이 있으면 쓰고, 한화(KRW)나 돈이 있으면 비트코인캐시를 사는데 쓰고요(웃음)

Q. 정말요?

로저 버 : 네, 그래야 비트코인 캐시를 매일 더 많이 살 수 있겠죠. 돈 매일 쓰시잖아요? 한화(KRW)로 사는 물건들을 비트코인 캐시로 사시고, 남는 한화(KRW)를 비트코인 캐시 사는데에 쓰세요.

Q. 사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엄청난 스타이신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로저 버 : 맞아요.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이미 노출이 됐죠(웃음)

Q. 네, 모든 사람의 관심을 받는 분의 삶을 안물어보고 넘어갈 수는 없겠죠(웃음)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궁금합니다.

로저 버 : 네, 저는 실리콘 밸리에서 나고 자라서 살아온 내내 컴퓨터와 함께 했구요. 어렸을 때부터 경제학을 공부했어요. 비트코인을 2가지 섹션으로 분리해서 보면 결국 컴퓨터 과학이랑 경제학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비트코인이 잘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구요.

블록체인 업계에 들어오기 전에는 실리콘 밸리에서 좀 잘나가는 회사들을 차린 적이 있어요. 그리고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국가의 사람들과 소통하기 시작했고, 한국에는 약 2003년쯤인가부터 오가게 되었던 것 같아요, 한국은 자주 오가면서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Q. 평소 비트코인 캐시를 ‘진정한 비트코인’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로저 버 : 비트코인 백서를 읽어본 사람들을 알겠지만 비트코인을 정의하는 것은 현재 비트코인 캐시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이지 비트코인 자체를 가리키지는 않아요. 백서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비트코인은 ‘피어 투 피어(P2P) 캐시 시스템’이죠.

비트코인 코어(Bitcoin Core) 지지자들은 현금(Cash)을 쓰는 것에 대해 굉장히 비관적이에요. 즉 현금처럼 사용할 수 없으면 비트코인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결과적으로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실용성이 중요하죠. 비트코인 캐시는 돈·현금만큼 실용성이 좋죠. BTC는 더이상 아니지만요.

Q. 비트코인 캐시를 비캐시라고 부르는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로저 버 : 네 정말 싫어해요. 저와 몇몇은 몇년간 비트코인을 세상에 알리려고 노력했어요. 이제 비트코인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비트코인을 들어보게 됐죠.

어떤 사람들은 (비트코인 캐시를) 비트코인과 실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것으로 치부하며 이름만 비트코인에서 따왔다고 하기도 하고, 비트코인 신봉자들은 비트코인캐시에 대해 짜증난다며 비캐시라고 부르는 등, ‘비트코인’이라는 이름을 떼어가려고 해요.

그런데 비트코인 캐시는 비트코인이에요. 현재로선 비트코인캐시가 비트코인 자체보다 더 비트코인이라는 이름에 걸맞아요.

Q. 평소 한국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많은 아시아 국가를 다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 중국, 일본 블록체인 업계 상황도 조금씩 다를 것 같아요.

로저 버 : 네 다르죠, 일반화해서 말하자면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 쪽에 더 관심이 많아 보여요. 채굴이랑 채굴 하드웨어 등을 다루는 그런 쪽이요. 한국은 투자가로서의 특징이 보이고, 일본의 경우 투자 뿐 아니라 지불 등 실제 사용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아보이구요.

그것이 제가 바라본 시점이에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확장성 문제와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대한 로저 버 대표의 시각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로저버 인터뷰②에 이어서 계속

번역 도움 : J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