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후오비 카니발, 국회의원들의 말말말 Day1

[현장스케치] 후오비 카니발, 국회의원들의 말말말 Day1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를 필두로한 블록체인 카니발이 열렸다.

오늘(2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문을 연 후오비 카니발에는 비트코인 캐시의 아버지로 불리는 비트메인의 우지한 대표와 비트코인닷컴의 로저버가 자리를 한다고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블록체인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 꺼려했던 정계·국회의원들이 자리를 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축사에 나선 후오비 코리아 박시덕 대표는 “지금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과도기를 겪고 있다”며 “투기행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거래소는 가치교환의 장이자 암호화폐를 접하는 첫번째 장”이라며 “암호화폐의 거래소는 제 역할을 해내기 위해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안정성을 제공해야한다”고 밝혔다.

■ 오신환 국회의원 “제대로 규정되지 못한 블록체인 세상, 정부가 뒷받침 해야”

오신환 바른미래당 국회의원(관악구 을)은 “정부가 새로운 시장, 새로운 세상을 맞이함에도 아직 준비가 덜 돼 있다”며 “법무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소관하고 있는 사람들과 논의하고 있지만 그들 조차 새로운 세상에 대한 규정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태도라 현재 블록체인을 제대로 규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 블록체인 세상을 정부가 정책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는 소신 발언을 했다.

이어 “일부 관심 있는 사람만 블록체인을 이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현재 IT강국이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뒤쳐질 수 있다”는 쓴소리도 이었다.

송언석 국회의원 “정부, 블록체인은 지원 But 암호화폐는 빠져”

기획재정부 제 2차관을 맡았던 자유한국당 송언석 국회의원(경북 김천시)은 “세계 각국에서 블록체인을 4차산업 이라고 하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작동 방식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부가 블록체인 개발 로드맵을 출시하고 2,300억원을 들여 블록체인 산업을 확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늦었지만 이런 정책적인 틀을 마련해줬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암호화폐 분야에서의 지원이 빠진 반쪽자리 지원이라 조금 아쉽다”

송언석 의원은 이어 “컨퍼런스에서 나오는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입법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책적으로 암호화폐 분야 그리고 블록체인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블록체인계의 대부 전하진 위원장 “블록체인을 통해 자아실현 이룰 수 있어”

한글과 컴퓨터의 CEO 출신으로 닷컴 버블을 실제로 경험했던 한국 블록체인 협회 전하진 자율규제 위원장은 닷컴 버블 당시를 회상하며 “인터넷 부흥을 경험하고 주식이 급격히 뛰는 상황을 경험했다”며 “다시 블록체인을 조우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하진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지며, 가치를 손쉽게 넘나들게 하는 시대가 됐고 인간은 화폐의 노예가 됐다고도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 (노예) 역할을 기계가 대신 하면서 인간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자아 실현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아실현은 무엇을 통해 이루어질까요? 교육? 시스템? 일자리? 아닙니다. 가치의 고도화가 필요한 것이죠. 블록체인이 여기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소셜 인프라 밸류를 넘어 자아실현을 할 필요가 있어요.

블록체인에서 플랫폼이 만들어지면서 개인이 가진 가치가 대단해지고 있어요. 이 역할을 블록체인이 해낼 것이고요”

전하진 위원장은 이어 “토크나이제이션을 통해 개인의 가치를 고도화하는 것이 바로 암호화폐”라며 “블록체인이라는 것은 지상경제가 하늘경제가 되는 것을 시사한다”며 “블대륙(블록체인 대륙)을 결국 모두 찾게 될 것”이라는 강한 소신을 밝혔다.

■ 우지한 대표와의 만남

이어지는 기조 연설에서는 비트메인의 우지한 대표가 비트코인 캐시(BCH)의 새로운 혁신에 대해 발표한 후 전하진 위원장 등과 함께 ‘변화의 격동기에 대처하는 합의 프로세스와 블록체인 업계의 발전’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 나섰다.

전하진 위원장은 “한해 5조 달러 바뀌는 외환시장은 현 시스템을 파괴할 것”이라며 “기득권에서 좋아할 리 없지만 어떠한 권력도 기술을 이기지 못한다”며 “반드시 새로운 변화가 올 것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우지한 대표는 “거래 활동은 블록체인 상에서 필수적인 행위”라며 “블록체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경제나 기술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며 “블록체인을 통해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거래소의 성장 방안에 대해서 전하진 위원장은 “자전 거래 통제처도 없고 거래소가 너무나 자유로운 상황이라 도덕적인 문제나 사고에 직면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자율 규제가 필요하고 정부나 국회를 통한 입법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이 낙후된 부분에 대해서 우지한 대표는 “지금 가장 선진화된 대규모 기술 생산을 이루는 것이 블록체인 업계의 반도체”라며 “직접회로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이나 미국뿐 아니라 여러 국가의 반도체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밝혔다.

우지한 대표는 이어 “한국, 대만 등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협력했으면 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비트코인 캐시의 아버지 우지한, 로저버의 말, 그리고 후오비 카니발의 Day2 현장 스케치도 블록인프레스에서 시리즈로 보도될 예정이다.

 

현장 취재 : Jim, Viv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