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회 “디지털 화폐, 기존 화폐 대체 가능해”

유럽 의회가 디지털 화폐가 기존 화폐를 대체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럽 경제 통화 위원회가 발표한 공식 성명에 따르면 “디지털 화폐는 ‘가상 화폐’, ‘암호 화폐’ 등으로 불리며 중앙 은행, 신용 기관에서 발행되지 않는 ‘가치의 디지털 저장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돈의 대체재로 사용될 수 있다”고 정의됐다.

또한 “그 가치는 어떠한 통화 당국의 제재나 관여 없이 컴퓨터 알고리즘에 의해 관리되기 때문에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희소성도 수요와 공급법칙에 의해 저절로 보장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을 예로 들며 “비트코인(BTC)은 최대 2100만 개까지 공급이 가능한데, 개인과 투자자들이 시장에 더 많이 진입할수록 이용 가능한 BTC는 줄어들 것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한정된 재화와 발행·채굴되는 알고리즘에 따른 희소성과 통제권까지 분석한 것을 보면 유럽 의회에서 꽤 진지하고 깊이 있게 접근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통화 정책 및 재정적인 안전성을 포함하고 있다”며 “중앙 은행이나 기관의 참여·감독 없이 P2P기술을 이용해 작동하는 화폐이며, 중앙은행이 승인한 암호화폐 등의 출현으로 대중들의 참여도 유도할 수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공식적인 의회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화폐가 기존 화폐를 대체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은 흔치 않은 경우라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가 더욱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