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과 맞물린 빗썸·코빗 등 거래소 점검, 우연의 일치일까?

빗썸은 원화 입출금 일시정지까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지난 6개월은 꽤 인내심을 요하는 시기였을 것이다. 지난 2월부터 암호화폐는 기나긴 하락장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4일 바이낸스 기준으로 연중 최저점인 5750달러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최대 8360달러까지 오르며 한 달 기준 45%가량의 상승폭을 보이며 상승장으로의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암호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며 이더리움의 가격이 지난 24시간 기준 4.46% 오르고, 비트코인캐시 9.14%, 이오스 8%, 라이트코인 12.19% 오르는 등 다른 암호화폐들도 같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빗썸 차트

하지만 상승장의 기쁨도 잠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간밤에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 벌어졌다.

빗썸과 코빗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새벽에 시스템 점검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코빗의 경우 25일 오전 0시부터 오전 2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시스템 점검을 실시했으며, 빗썸의 경우 25일 오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8시간 동안 서버 점검을 실시했다.

코빗은 지난 17일 미리 25일에 시스템 점검을 할 것이라는 안내문을 보냈으나, 빗썸의 경우 서버 점검 시작 6시간 전인 오후 6시에 갑작스럽게 서버 점검 안내를 공고에 올려 급작스러운 서버 점검이 아니냐라는 일부 유저들의 반응들도 있었다.

빗썸은 오전 8시에 점검을 끝낸 후 2시간 뒤인 오전 10시에 바로 ‘원화 입출금 일시정지’ 공고를 띄워 빗썸 유저들에게 또다시 원성을 사고 있다.

빗썸 측은 “KRW 입출금 서비스에 일시적인 장애가 생겨 KRW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며 언제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할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 유저들은 상승장만 되면 거래소들이 점검에 들어가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거래소가 시스템 점검에 들어가면, 홈페이지 접속부터 로그인 등이 되지 않아 매수와 매도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빗썸의 경우는 홈페이지에 접속할 때, 동시 접속자가 많아 접속이 안 된다며 계속 ‘WAITING’문구가 뜨기도 했다.

■ 이번이 처음 아냐

상승장에 암호화폐 거래소의 서비스 점검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빗썸 11.12 사태’로 불리우는 지난 11월 12일 비트코인 캐시의 가격이 폭등했을 때 빗썸 서버가 다운됐던 것과 올해 1월 상승장 때에 있었던 빗썸,업비트등 대형 거래소들의 긴급 점검 등의 사례가 있다.

오랜 기간의 하락장을 버티고 상승장이 온 만큼, 거래소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거래소에 대한 유저의 신뢰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