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SEC에 암호화폐 ETF 신청

디지털 자산 관리사인 비트와이즈(Bitwise)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규제형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신청했다.

비트와이즈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비트와이즈의 HOLD 10 암호화폐 지수(Bitwise HOLD 10 cryptocurrency index)는 비트코인, 스텔라루멘스, 지캐시 등 가장 가치가 높은 암호화폐 10종류를 포함한다.

언론 발표에 따르면, HOLD 10 지수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 중 80%를 반영한다. 암호화폐 ETF를 출시한 회사들이 비트코인의 가격만 반영하는 ETF 출시 신청을 한 것과 달리, 비트와이즈는 여러 디지털 자산을 추종하는 ETF 출시를 신청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비트와이즈의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인 매트 휴건(Matt Hougan)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암호화폐 ETF의 시장 출시를 허용해줄 거라는 전제하에 시장이 점점 전문화되고 있다. 우리도 그 대열에 합류하는 중이다” 라고 밝혔다.

한편 SEC는 투자회사인 디렉시온의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을 연기한 바 있다. 미국 금융당국은 “SEC는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SEC가 암호화폐 ETF를 비승인하는 대신 승인 연기를 선택한 데에는 시장 요구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EC 측은 물론 비트코인 ETF를 두고 가격모델 부재, 유동성 제한 등의 이유를 대며 승인을 주저하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이 점차 규제 영역으로 편입되고 있고 투자자들의 요구도 높은 편이어서 SEC 측이 지금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다소 부담을 느낀 게 이번 승인 연기의 배경이 아닌가하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