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NEO) 다홍페이가 꺼낸 용기 있는 ‘거품론’

지난 주,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를 맞아 세계 각국의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한국을 찾았다. ‘블록체인’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갖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에서 진행된 여러 컨퍼런스에서는 블록체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들이 주를 이뤘다.

그중, 용기 있게 ‘거품론’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이가 있었으니 바로 네오(NEO)의 다홍페이(Da Hongfei) 대표이다.

지난 2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2018 블록체인 파트너스 서밋’의 첫 기조 연설에 나선 다홍페이 대표는 ‘블록체인과 스마트 이코노미’를 주제로 연단에 서서 “블록체인 기술에는 거품이 없지만 암호화폐·토큰에는 거품이 있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업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많은 이들이 높은 수익률을 보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좋은 인재가 이쪽 업계에 들어오고, 자금이 유입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거품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홍페이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암호화폐’에만 거품이 있음을 인정했으며, 블록체인의 ‘기술’자체는 기술적인 측면으로 나눠 봤을 때 거품이 없다는 소신을 밝혔다.

오히려 블록체인 기술만 본다면 훨씬 더 큰 잠재력이 있는데 현재는 과소평가된 상태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 ‘거품론’ 동의 못 해

다홍페이의 첫 연설에 이어 곧바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다홍페이의 암호화폐 거품론에 반박하는 의견들도 나왔다.

테크크런치의 창업자이자 애링턴XRP캐피털의 대표인 마이클 애링턴은 “‘거품’이라는 단어를 써서는 안 된다”며 “암호화폐의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는 것 자체가 건강한 시장이 형성되어간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또한, 프록시마X의 론 웡 설립자는 “블록체인은 미래 기술이며, 거품 논란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대 필립 샌드너 블록체인센터장은 “거품이 일부 암호화폐의 가격에는 있을 수도 있지만 블록체인 전반에 만연한 것은 아니다”며 “블록체인의 이점을 미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정책결정자들에게 블록체인 기술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