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포착된 두 상반된 입장.. 어떤 발언이 있었나? -2부-

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준비 완료, 혁신은 이제 시작

페어필드는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적 가치는 상당하다”라며 즉각적인 지불, 증권 디지털화, 보안 거래, 투명 투표 시스템 등에서의 성공 사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JP 모건 체이스의 블록체인 센터의 전 리드였던 엠버 발데(Amber Baldet)은 “전자 투표에 관해서는 아직 복잡한 컴퓨터 과학과 조정 문 제를 해결할 준비가 안되었다”라며 블록체인이 모든 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만큼 성숙하지 못했음을 주장하기도 했다.

분산화는 큰 문제가 안 된다

청문회에서 다뤄졌던 또 다른 이슈는 바로 ‘분산화’와 관련한 문제다. 하지만, 전 CFTC 의장인 게리 겐슬러(Gary Genseler)는 기본 기술은 분산화되어있으나 산업이 중앙화되어있는 현 상황은 ‘자연스러운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로 중앙화되어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있다. 이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 그의 의견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LabCFTC의 고파인(Gorfine)은 “암호화폐가 개인 간 거래를 허용하지만, 대부분의 사업은 자금세탁방지법(AML) 및 고객알기제도(KYC)를 준수할 수 있는 중개자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회의론은 여전히..

공화당의 콜린 피터슨(Collin Peterson) 하원 의원은 암호화폐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비트코인을 뒷받침하는 가치는 무엇이냐”라고 반문하며 암호화폐는 누군가 마구잡이로 찍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게리 겐슬러는 “우리는 수천 년 동안 금을 ‘가치 저장수단’으로 선호해왔다. 하지만, 금 또한 자체적인 가치보다는 문화적 규범에 의해 가치를 가지게 된 것이다. 암호화폐도 현대의 디지털 금과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CFTC의 고파인(Gorfine)은 “긍정적인 규제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지만 정부가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규제를 만드는 것은 오히려 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정부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처럼 암호화폐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규제 당국의 청문회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오간 만큼 향후 규제의 방향성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