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캐나다 중앙은행 연구 결과로 살펴본 ‘중국 채굴기업 독점의 문제’

캐나다은행(Bank of Canada, 이하 BoC)은 이번주 블록체인 기술의 ‘유인적 호환성(incentive compatibility)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중지불이 비현실적이다”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BoC의 연구는 작업증명(PoW) 프로토콜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정직한 채굴자’와 ‘정직하지 않은 채굴자’의 행동을 각각 가정한다.

연구자들은 블록체인의 디지털 원장이 이중지불과 같은 속임수를 막아낼 수 있는지, 사용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원장을 임의적으로 조작하는 것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성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블록체인의 주요 혁신은 시스템의 유저가 직접 시스템을 보호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경우 모든 유저의 승인을 거친 후 거래가 승인되는데, 한 채굴자가 모든 컴퓨팅 파워의 절반 이상을 통제한다면 이론적으로 “51%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실제 51%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가 채굴을 위해 투자한 막대한 자본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다. 즉, 위험을 감수하고 해킹을 시도할만큼의 경제적 인센티브가 없다는 점이다.

비트코인 블록의 42% 이상을 차지한 비트메인의 경우는?

한편, 지난 6월 블록인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기 제조사 비트메인(Bitmain)이 지난 주 모든 비트코인 블록의 42%를 채굴했다. 즉,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51%를 차지하는 데에 가까워진 것이다.

51%를 차지하게 될 경우 사실상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비트메인’의 소유가 된다. 일각에서는 “이렇게 된다면 이론상 ‘이중지불’, 즉 네트워크 조작이 가능해진다”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의 선의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의견과는 다르게 이미 채굴장 운영과 채굴기 판매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비트메인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가르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물론, 악의를 가지고 해킹을 시도할 경우 이론상으로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위험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경제적 원리’에 비추어 봤을 때는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이 이번 BoC의 연구 결과이다.

하지만, 경제적 원리에만 기대 안심할 수는 없는만큼 독점을 막기위한 여러 노력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채굴, 비트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