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량 감소로 인한 GPU 가격 하락 전망

최근 암호화폐 채굴량이 감소하면서 그래픽 카드 수요가 줄고 있다. 그래픽 카드 공급업체들이 재고 처리를 위해 대폭 할인에 나서고 있는 중이라는 소식이 종종 전해지고 있다.

디지타임스(DigiTimes)에 따르면 그래픽카드 제공업자들은 그래픽 카드 가격이 이번 달에만 약 20% 정도 감소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많은 중소형 채굴 업체들이 시장을 떠나는 가운데, 대형 채굴 업체들도 채굴 장비 주문을 줄이고 있다. 이에 수백 만 곳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그래픽카드 시장의 명운에 먹구름이 끼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픽카드 주문 감소세가 이어지면 타이완 반도체 제조사(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TSMC)와 그 자회사인 글로벌 유니칩(Global Unichip) 같은 IC 설계 서비스 회사의 판매고에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지하다시피 TSMC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제조 전담 기업)이다.

채굴자들이 자신의 중고 그래픽카드를 판매하기 시작하면, 소매업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그래픽카드 판매가를 낮출 수밖에 없다.

작년에 암호화폐 채굴이 급증하면서 채굴자들이 3백만여 개의 GPU를 사들인 덕분에 GPU 품귀 현상이 빚어진 것을 고려한다면 이는 급격한 시장 하락 신호로 읽히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그래픽카드 개발 제조 업체인 엔비디아(Nvidia)와 미국 반도체 제조회사인 AMD의 주가는 7월초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시장 하락을 점치는 것은 섣부르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