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애셋 관리사,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출시 계획

아시아 기반 펀드 관리 회사인 푸상 인베스트먼트 오피스(Fusang Investment Office, 이하 FIO)가 홍콩에서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Custody Service)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지역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2일 전했다.

FIO는 소위 ‘패밀리오피스’의 성격을 띤다. 패밀리 오피스란 초고액 자산가들의 재산 증식, 상속, 증여, 납세 등의 문제를 전담 처리하는 업체이다.

FIO의 CEO인 헨리 총(Henry Chong)에 따르면 FIO가 이번에 출시 예정인 커스터디 서비스인 ‘푸상 금고’(Fusang Vault)는 고객의 디지털 자산의 보관뿐 아니라 정기 감사도 제공해준다. 푸상은 2018년 4분기에 해당 서비스를 출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총은 고객들의 암호 자산을 보관해 줄 제3자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 금융권의 은행 보관 서비스 요청과 맞먹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자산의 소유자 정보 기록이 어렵기 때문에, 암호-보관 서비스가 매우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헨리 총은 자사가 고객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보험 회사들과 협업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출시 예정인 서비스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한편, 커스터디 서비스는 이미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공식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을 도모하기 위해 콜드 스토리지를 제공하거나 자금 업무를 대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FIO 같은 회사들이 커스터디 서비스 출시에 나서는 것은 기존 금융권 수준의 보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최근 들어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이 연이어 터지며 투자자들의 불신감이 고조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게다가 기관 및 대형 투자자들의 투자 금액은 일반 고객들에 비해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커스터디 서비스의 필요성은 더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점으로 다른 거래소와 자산관리사들이 서비스 출시에 뛰어들지, 그리고 이를 통해 암호화폐 업계에 새로운 전환이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