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교 연구조사, “ICO 대다수 중앙화… 백서에서의 약속 어긴다”

50개의 ICO 프로젝트를 분석한 펜실베니아 대학교 로스쿨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ICO가 백서에서 약속을 어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해당 보고서는 ICO 프로젝트들이 내부자 거래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다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실망스러운 ICO 성적표

7월 18일에 공개된 “토큰기반 자본주의(Coin-Operated Capitalism)”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50개의 ICO에 대해 심도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연구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ICO 프로젝트는 조기 투자자에게 약속된 바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됐다.

보고서 저자들은 ICO 프로젝트들의 개발 결과는 백서에서 약속된 것에 못미친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발행된 대다수의 토큰들은 주체 기관의 소유로 남게되며, 통제권 또한 분산화되어 있지 않은 구조라고 주장했다.

스마트 컨트랙트, ‘단기적인 문제는 있지만 혁신적인 기술’

보고서 저자들은 ICO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근본적인 혁신 가능성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는  “ICO 시장에 버블이 존재할수는 있지만,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은 앞으로 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이 미래에 보편화 될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저자들은 “현실 세계의 계약서와 같이, 스마트 컨트랙트 또한 작성자의 역량이 반영된다. 종이 계약서는 로펌에서 작성되지만, 스마트 컨트랙트는 실리콘 밸리에 있는 소규모 기업들의 개발자들이 작성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앞으로 법학, 컴퓨터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수많은 토큰들이 발행되고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표준화 하고, 법적 유효성을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의 ICO에 무분별한 투자… 교훈으로 삼아야

대다수의 ICO 투자자들은 프로젝트의 근본적인 기술과 핵심 구조로 투자 가치를 판단하기 보다는 마케팅을 통해 접한 사실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ICO초기에 제안한 개발 목표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는 개발 팀 역량의 영향이 크다. 즉, ICO에 투자하기에 앞서, 코인 개발자들이 제안한 계획에 걸맞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잠깐 오를 것을 염두에 두고 ICO를 진행한 코인이라면 미래 가치가 없으며, 암호화폐 시장에 기여를 하지 못하는 ‘스캠’일 뿐이다.  

우리나라도 암호화폐 시장이 커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ICO 역시 대중에게 노출될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자들은 충분한 사전 조사 이후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