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IBM이 스텔라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 사실일까?

오늘, 다수 뉴스 사이트에서 보도된 엄청난 소식이 있었다. 기업용 IT 하드웨어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IBM이 스텔라(Stellar) 블록체인 기반의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을 발행한다는 것이다.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IBM 같은 대형 기업이 시장에 들어왔다는 소식은 엄청난 반응을 불러왔다. 일부 언론사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 원인으로 이번 소식을 지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짜 IBM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 것을까?

IBM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 NO

우선 가장 크게 오해받고 있는 사실이다. 아쉽지만 이번에 공개된 스텔라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스트롱홀드 USD(Stronghold USD)’의 발행 주체는 IBM이 아니다. 스트롱홀드 USD를 발행하는 기업은 미국의(기업 등록은 뉴질랜드에 되어있다) 스트롱홀드(Stronghold)사다.

공식 사이트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스트롱홀드는 법정화폐-암호화폐 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수 스텔라 블록체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스트롱홀드가 ‘비공개 베타’ 형태로 공개한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는 ‘규제를 준수하며 월 5만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발생하는 기업’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스트롱홀드는 USD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기업 송금 절차에서 스트롱홀드 USD를 도입하여 빠르고 안전한 송금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롱홀드는 연방보험이 보증하는 현금이 스트롱홀드 USD의 가치를 보존하기 때문에 가치 변동성이 없다. 또한 스트롱홀드 USD는 송금 수수료가 저렴하고 빠른 거래 검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액 송금, 국제 송금 등의 분야에 실용적이다”라고 말했다.

IBM 블록체인에 스테이블코인 적용? MAYBE

비록 IBM이 직접 발행한 것은 아니지만, IBM이 스트롱홀드 USD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IBM은 과거에도 이미 스텔라 블록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송금 시스템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환율 변동성과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추가 비용이 들었던 문제가 있었다. IBM 입장에서는 스텔라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된다면 기존에 있었던 시스템에서 ‘가격 변동성’이라는 변수를 줄여주기 때문에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IBM은 앞으로 기업 유저들을 대상으로 스트롱홀드 USD 도입에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IBM 블록체인의 제시 런드(Jesse Lund) 글로벌 부사장은 “스트롱홀드같은 새로운 법정화폐 기반 자산은 국제 금융과 결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스트롱홀드 USD에 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히 IBM 블록체인의 어떤 분야에 스트롱홀드 USD가 적용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실제 적용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범운영과 기술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