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팀잇X고팍스 웹툰 수상자 “대상 소식 듣고 지하철에서 소리지를 뻔”

 

스팀잇X고팍스가 진행했던 웹툰 공모전에서 1억 원을 수상하게 된 주인공이 밝혀졌다. 주인공은 바로 ‘블록체인 유니버스’를 그린 전영광·탁준성 작가로, 전영광 작가는 포털 사이트인 다음에서 최근 완결을 낸 웹툰 ‘바토리의 아들’을 그린 작가이기도 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진행됐던 ‘스팀잇X고팍스 웹툰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해 한껏 상기돼 있는 전영광(27), 탁준성(27) 작가와 생생한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전영광 작가는 “지하철에서 대상 소식 이메일을 봤는데, 소리지를 뻔 했다”며 당시의 기쁨을 회상했다

전영광 작가(이하 영광) :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완결된 다음 웹툰 ‘바토리의 아들’의 전영광 작가입니다.

탁준성 작가(이하 준성) : 네, 저는 현재 디자인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고요. 친구인 전영광 작가의 연락을 받아 함께 스팀잇X고팍스 웹툰 공모전에 함께 참가하게 됐습니다.

Q. ‘블록체인 유니버스’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영광 : 블록체인 유니버스는 암호화폐를 히어로로 그린 히어로물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이오스 메인넷 등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히어로로 캐릭터화해서 비유적으로 표현했죠.

준성 : 블록체인이라는 것이 기술 자체는 단순한 구조일 수 있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방식은 굉장히 많잖아요. 그래서 어떤 블록체인에 대한 설명을 했다기 보다는 그냥 블록체인의 큰 흐름을 히어로물로 보여주는 것이 독자들에게 더 많은 공감과 이해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진행하게 됐어요.  

영광 : 네, 코인 히어로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웃음) 실제 디테일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버지같은 경우 포르노 허브랑 협약을 맺었었잖아요? 그래서 버지의 의상을 약간 야하게 입힌다든지(웃음) 그런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Q. 작품을 만들면서 어떤 암호화폐 캐릭터에 가장 애정이 갔나요?

준성 : 이오스(EOS)를 그리면서 재밌었어요. 이오스가 마케팅과 브랜딩을 잘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가격이 형성됐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이오스가 마케팅과 브랜딩을 참 잘한다고 생각했고, 최근 들어 이오스와 관련한 문제들이 많이 거론돼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영광 : 저도 이오스에요(웃음) 사실 그래서 이오스가 주인공이 됐어요. 저는 이오스의 DPOS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거든요.

블록체인 상에서 직접민주주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직접민주주의가) 현실로 실행되기에는 약간 어려울 것 같고, DPOS가 조금 더 현실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아 DPOS를 잘 구현한 이오스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영광 : 저는 원래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블록체인에 대해 공부를 하던 와중에 스팀잇X고팍스 공모전을 보게 됐고요. 기존에 웹툰을 그리던 사람이어서 그런지 블록체인과 웹툰, 두 개를 합친 콘텐츠 자체에 관심이 가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준성 : 저 또한 블록체인에 대한 기사나 이런 것들을 접하다가 코인 히어로물이라는 재밌는 만화가 떠올라서 함께 작업하게 됐습니다.

Q. 전영광 작가님은 실제 웹툰을 연재하면서 ‘블록체인 유니버스’도 구상하느라 빠듯했을 것 같아요.

영광 : 다행히 ‘바토리의 아들’ 완결이 가까워질 때 스팀잇X고팍스 웹툰 공모전이 시작됐어요. 그래서 ‘바토리의 아들’을 완결하기 전에는 준성 작가와 계속 회의를 하면서 이야기를 구성했고, (바토리의 아들) 완결하자마자 바로 블록체인 유니버스 작업에 들어갔죠.

기본적인 회의는 둘이서 같이 진행했고, 이야기와 대사 위주로 준성 작가가 작성해서 주면 그림을 제가 그리고 이런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Q. 블록체인을 접목한 웹툰으로 수상한 거라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영광 : 네, 블록체인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접근성이 좋은 콘텐츠로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웹툰이라는 콘텐츠로 블록체인과 대중의 만남에 일조하게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Q. 대상을 수상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영광 : 네, 지하철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메일을 받았는데, 너무 기뻐서 지하철에서 소리지를 뻔 했어요. 지하철만 아니었다면 실제로 소리를 질렀을 거예요 하하.

준성 : 저 같은 경우는 집에서 예능을 보다가 연락을 받았는데요, 보고도 사실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제서야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Q. 블록체인과 웹툰이 어떻게 접목될 수 있을까요?

영광 : 최근 웹툰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불법복제예요. 불법 복제가 너무 심해서, 실제로 유료회차인 웹툰이 무료로 다른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기도 하고요.

이런 이미지 저작권의 문제를 블록체인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블록체인의 복제 불가능한 투명한 시스템을 이용해서 불법복제 웹툰을 사라지게 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Q. 스팀잇과 같은 보상 시스템은 어떻게 보시나요?

영광 :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는 게, 아직까지는 독자들이 돈을 내고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것이 시기상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팀잇같은 경우도 스팀파워를 올려야 보팅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결국은 그것도 돈이 필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을까?이 부분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겠고, 긍정적으로는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는 약간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Q. 상금 1억원을 암호화폐(STEEM)으로 받게 됐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영광 : 처음에 암호화폐로 받는다고 했을 때는 오히려 더 좋았어요. (암호화폐의)변동폭이 너무 큰 게 걸리긴 했지만 당시 암호화폐로 받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좋았습니다.

사실 현재는 장이 조금 안좋아져 조금 깎여있는 상태로 받게되니까 그 부분은 아쉽지만, 블록체인 공모전이기 때문에 암호화폐로 받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취지에도 맞고.

Q. 1억원의 상금은 어떻게 쓸 예정인가요?

준성 :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부모님께 우선 조금 드리고, 나머지는 대학 학비와 생활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영광 : 저 또한 등록금도 조금 내고, 부모님께도 드리고, 투자도 조금 하고, 스팀 파워 업도 하고 그럴 것 같습니다.

Q. 블록체인 관련 공모전에 참여할 사람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준성 :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블록체인은 미래의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요소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공모전에 참여함으로써 알게 되는 지식들이나 정보들이 있잖아요. 저도 이번에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블록체인에 대해 많이 배우고 알게됐는돼서. 다들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끝나고 축하파티라도 하셔야겠어요

영광 : 벌써 두세 번이나 파티했어요(웃음). 아마 지금도 끝나면 둘이서 밥 먹으러 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