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블록체인, 미술을 만나다

블록체인과 미술의 만남, 언뜻 보기에는 생소해 보이는 이 조합을 조만간 한국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기술과 예술의 교류를 지향하는 ‘나비 아티스트 레지던시’의 이번 작품 주제가 바로 ‘블록체인’이기 때문이다.

이번 레지던시에는 로보틱스, 머신러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탐구하는 독일 작가 ‘마티아스 되르펠트(Matthias Dörfelt)’와 컴퓨터 알고리즘 작업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인도 작가 ‘아메이 카타리아(Amay Kataria)가 참여할 예정이다.

마티아스 되르펠트 작가의 대표작은 2017년에 발표한 ‘Block Bills’로,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64개의 연속적인 블록을 지폐로 시각화한 작품이다.

Matthias Dörfelt 작가의 Block Bills

그는 예상치 못한 기계적 결함 등을 다룸으로써 기술에 대한 인간의 막연한 기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끔하는 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또한, 이번 레지던시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분산 컴퓨팅 특성에 초점을 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메이 카타리아 작가의 경우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시카고 예술 대학에서 미디어 아트를 전공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작업부터 키네틱 아트까지 다루는 작가로, 이번 레지던시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본질적인 속성을 다루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6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나비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오는 16일부터 9월 7일까지 아트센터 나비와 타작마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레지던시 프로그램 이후 ‘‘블록체인’은 무료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