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자유 국가 리버랜드(Liberland)

발칸반도 북부의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국경에 위치한 도나우 강 중류에 국가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버랜드는 국경 사이에 있는 7km² 의 마이크로국가

리버랜드(Liberland)라 불리는 이 국가는 개인의 자유를 최고로 여기며, 암호화폐를 자국 통화로 사용할 예정이다.

리버랜드는 2015년 4월 13일, 체코 정치인 출신 비트 예들리치카(Vit Jedlicka)가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사이의 무주지에 깃발을 꽂으며 건국 선언을 했었다.  

자유를 기본 국가 이념으로 여기는 이곳은 범죄 이력이 없는 한 누구든지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웹사이트를 통한 시민권 신청 인원 수만 50만 명 가량 되고 실제 시민권을 받은 사람은15만 명을 웃돈다.

올해 4월 13일 건국 기념일에는 다양한 국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며 리버랜드 건립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리버랜드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며 경찰의 수시 단속을 유지했다.

전례 없는 탈 중앙 자유 국가

리버랜드라는 국가명은 자유화라는 뜻의 ‘Liberate’에서 유래됐다. 개인의 권리와 책임을 중시하는 이 국가는 정부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며 규제없는 경제를 추구한다.

이 국가는 조세피난처를 자처함으로써 IT기업을 장려하는 한편 국제적인 기업을 끌어들여 장래에 IT 및 무역 분야의 번영국이 될 계획을 갖고 있다.  

예들리치카는 현재 국가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1억 USD 가량의 초기 자본을 모으고 있다. 주요 언어는 영어이며 USD 대신 암호화폐가 자국 통화로 사용된다.

또한 리버랜드는 독자적인 암호화폐인 메리트(Merit)를 만들어 운용할 구상을 하고 있으며, 암호화폐의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국가운영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국가… 큰 변화 불러올 것

세금은 없으며 리버랜드의 국민은 자발적으로 출자금을 납부해서 메리트를 이용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선거권을 메리트 소유 개수에 비례하여 부여한다는 것인데, 이 경우 1명이 2개 이상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자유를 주장하는 국가이지만 모든 국민은 국가 운영의 다양한 부분에서 각자 일정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처럼 리버랜드는 세계 최초로 탈 중앙 국가를 지향하며 실제로 블록체인을 사회 모든 곳에 적용시킬 예정이다. 리버랜드가 성공적으로 건립되면 국가라는 개념에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