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거래소, 블룸버그 ‘테더 가격 조작’ 의혹 기사에 정면 반박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최근 블룸버그(Bloomberg)가 제기한 테더(Tether) 가격 조작 의혹에 반박했다.

블룸버그 vs 크라켄

지난달 29일 블룸버그는 “테더의 비논리적인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가격 조작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해당 기사는 테더의 가격이 크라켄에서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필요 이상으로 구체적인 주문 금액”과 “큰 거래량이 발생했음에도 가격에 반영이 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즉, 블룸버그는 크라켄에서 일어나는 거래는 테더의 가격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며 가격 조작 의혹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크라켄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블룸버그의 기자들은 차익 거래, 법정 화폐 페깅, 오더북과 같은 기본적인 시장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크라켄 측은 블룸버그 기사가 다음과 같은 점을 놓쳤으며, 이 때문에 크라켄 거래소는 테더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크라켄 내 테더의 거래량은 적다

테더는 미국 달러의 1:1의 비율로 뒷받침된다

실제로 코인마켓캡을 확인해본 결과, 크라켄 내 테더의 거래량은 약 50만 달러로 21위를 차지한다. 이는 전체 거래량인 2,532,300,000 달러에 비해 매우 작은 수치이다. 이로써 크라켄의 2번째 주장은 설득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크라켄 거래량 순위>

뿐만 아니라 ‘스테이블 코인’의 특성상 가치가 법정화폐에 페깅되어있어 거래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크라켄 거래소의 주장이다.

또한, 블룸버그는 기사작성 시간 기준 세 번째로 흔한 거래량이 필요 이상으로 구체적인 13,076.389 USDT라는 사실을 인용하면서 이는 가격 조작을 위한 ‘자동화된 거래 프로그램’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크라켄은 이에 대해서도 거래소가 아닌 특정 사용자의 거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사람들의 반응은?

블룸버그의 기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크라켄 뿐만이 아니다.

유명 포커 플레이어 마이크 맥도날드(Mike McDonald)는 “블룸버그와 같은 명성있는 언론사에서 얼마나 신뢰할 수 없는 기사가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 잘 보여주는 사례다”라며 비평하기도 했다.

현재 블룸버그 측은 크라켄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견지한다”는 태도를 보여 둘 사이의 의견차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실제로 테더가 미국 달러로 뒷받침되고 있냐는 의구심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다. 이에 테더사는 지난 6월 법무법인의 비공식 감사를 통해 실제 발행된 테더에 비례하는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료를 공개했지만, 공식 공개 감사가 아닌만큼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