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암호화폐 자선 펀드 출시

암호화폐 자선 펀드 출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암호화폐 자선 펀드를 새로 출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블로그 포스팅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암호화폐의 직접 분배를 통해 빈곤층에게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는 형태의 펀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암스트롱과 그의 파트너인 로즈 브룸(Rose Broom) 전 HandUp.org 공동창립자는 암호화폐 커뮤니티 멤버들로부터 이미 백만 달러를 모금한 상태이다. 두 사람은 2018년 말까지는 1천만 달러를, 향후 2년 동안 10억 달러를 추가 모금할 계획을 갖고 있다.

비영리로 진행되는 이번 펀드는 모금된 암호화폐를 빈곤층에게 100% 전달하면서 동시에 암호화폐의 실사용 사례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들이 목표로 하는 빈곤층은 불특정다수가 아니라 스마트폰은 있지만 기본적인 금융서비스에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이다.  

암호화폐 자선 단체인 기브크립토(GiveCrypto)에 따르면 해당 빈곤층은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명에 달한다. 해당 펀드는 이들에게 암호화폐를 직접 분배함으로써 이들이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왜 꼭 암호화폐이어야 하나?

암스트롱은 기브크립토 웹사이트를 통해 “암호화폐에 엄청난 자본이 몰리고 있는 점과 미래의 잠재력을 고려해볼 때, 대형 비영리펀드를 만들 수 있는 기회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천 명의 암호화폐 자산가들이 탄생하는 현재, 기브크립토는 이러한 신종 부의 창출을 모금 기회로 바라보고 있다. 해당 펀드는 이미 암호화폐 거부들로부터 거액을 기부 받았으며 기부자들 중에는 리플 설립자인 크리스 라센(Chris Larsen), 제트캐시 설립자인 주코 윌콕스(Zooko Wilcox), 비트코인캐시 지지자인 로저 버(Roger Ver)가 포함되어 있다.

암호화폐 전송 수수료가 낮다는 점도 이번 펀드가 순항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게다가, 자선 펀드는 기부액을 수혜자의 모바일/웹 지갑으로 직접 보낼 수 있다.

펀드의 순항을 위해 필요한 것은?

한편 펀드의 순항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그 중 하나는 부패한 정부와 기회주의자들이 중간에서 기부액을 착복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이다.

이에 해당 펀드는 암호화폐를 분배하는 여러 가지 방식을 계획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역 비영리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한편, 탈중앙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공정 분배가 가능한 신뢰 네트워크 구축도 고려되고 있다.

image: Shutterst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