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거래량 최상위권 진입한 코인베네, Bit-Z 거래소… 무슨 일이 있길래?

6월 26일, 코인베네(Coinbene) 거래소와 Bit-Z 거래소가 암호화폐 거래량 순위로 각 1위와 2위 자리를 차지했다. OKEx, 바이낸스, 그리고 후오비 거래소가 선두권을 달리던 거래량 순위에서 갑작스럽게 벗어나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난감함을 표현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자료에 따르면, 거래량 1위 코인베네 거래소에서는 무려  2조 3천억원 상당의 거래량이 발생했고, 거래량 2위 Bit-Z 거래소는 무려 1조 6천억원 상당의 거래량이 발생했다. 이는 기존 최대 거래량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바이낸스 거래소 거래량의 2배 이상이다.

이유는 ‘거래소 토큰 채굴’

지난 23일, 코인베네는 거래량에 비례하여 거래소 토큰을 지급하는 ‘거래소 토큰 채굴’ 이벤트를 공개했다. 코인베네는 공지를 통해 거래 수수료의 100%를 코인베네의 ‘코니(Coni)’ 토큰의 형식으로 유저들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량 2위의 Bit-z 거래소 또한 비슷하게 거래 수수료를 거래소 토큰으로 환불해주는 ‘거래소 토큰 채굴’ 이벤트를 진행하며 거래량이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벤트가 끝나면서 해당 거래소의 거래량은 다시 정상화 되었다. 현재 코인베네는 거래량 기준 62위, Bit-Z 거래소는 16위로 밀려난 상태이다.

치열해지는 거래소 경쟁… 살아남기 위한 마케팅?

작년 말 이후로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새로운 거래소들은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순위권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대형 거래소들을 상대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코인베네와 Bit-Z는 이런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거래소의 거래량을 높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커뮤니티 멤버들은 이런 전략이 허술한 거래소의 포장지에 불가하다는 것을 지목하며 불쾌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 트위터 유저는 해당 거래소들의 거래량과 호가창을 비교하며 “일일 거래량이 13억 달러인 Bit-Z 거래소의 호가창에는 18만 달러 상당의 거래가 있다.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