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텐센트 블록체인 프로젝트, 우리가 배워야 할 점

예상 외로 발전하는 중국 블록체인 기술

계획 경제 체제를 갖춘 중국은 자국 내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은 국가 차원에서 지원한다. 중국의 3대 기업인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바이두(Baidu)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의 블록체인 발전 양상이 세간에 떠돌지 않는 이유는 언론 통제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국에게 이익이 되는 정보는 모두 은닉하고 있다가 실용가치가 생기면 빨리 만들어 파는 식으로 중국 블록체인은 지금껏 발전을 이루어 왔다.

블록체인 기술 또한 국가가 통제하고, 외부로의 정보 유출을 막고 있기 때문에 중국 블록체인의 위상에 대해 잘 알 수 없는 것이다.

사실 이 기술은 16년부터 간간히 중국 리커창(LiKeQiang) 총리에 의해 언급되어 왔다. 이는 개발이 훨씬 전부터 진행되어 왔다는 것을 가리킨다.

중국은 제13회 5년 계획에서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IT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기술의 융합체

특히, 기술 하나하나뿐만 아니라 기술을 통합하고 모든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텐센트 또한 블록체인 개발에 착수하며 2017년 4월 블록체인 개발 방안 백서를 출간했고, 1년 뒤인 2018년 4월에는 개발된 블록체인으로 분야에 적용할 것을 공표했다.

그리고 올4월에 발표된 프로젝트는 의료기관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로써 중국의 IT기술 개발은 한걸음 더 목표치에 가까워졌다.

또한 지난 5월에는 투표와 카풀링(Car-pooling)에도 블록체인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여러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쓰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텐센트는 현재 블록체인 공급망 금융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중소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운영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데 이용될 예정이다.

이렇듯 텐센트의 블록체인은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되어 왔으며 국가적 지지와 함께 순탄한 행보를 걷고 있다.

한국의 경우 국가 차원의 블록체인 지원 로드맵이 6월 중순에 나왔다. 중국보다 최소 2년 정도 뒤처진 상태다.

뒤처진 우리나라… 블록체인에 대한 전적인 투자 시급

심지어 로드맵에 따르면 블록체인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한다고 하나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들을 통합한다는 계획은 없었다.

한국의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가치를 가져올지는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중국에선 이미 블록체인 관련 벤처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특히 텐센트 같은 대기업이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에 지원사격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즉, 한국 블록체인 벤처 기업들은 중국의 블록체인 벤처 기업에 비해 정보량과 효율성이 떨어져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 정도가 눈에 띄게 차이날 것이다.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와는 다르게 한국 대기업에 “중소기업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라”라고 지시할 권력이 없다.

로드맵에 기술된 정부의 금전적인 지원이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속도를 더해줄 수는 있지만, 교육만 가지고는 블록체인 기술이 개발되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없다.

정부가 제안한 이번 블록체인 개발 프로젝트에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성공적으로 블록체인 선진국 반열에 들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