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규제 기관 및 은행, 블록체인 주식워런트증권 발행 시스템 개발 착수

유럽 금융기관 8곳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주식워런트증권 발행 내역을 기록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스페인 미디어인 엘 데코노미스타(el Economista)가 25일 보도했다.

스페인 증권 규제당국인 스페인증권시장위원회(National Securities Market Commission, 이하 CNMV)는 주요 주식시장 운영기관인 BME, 산탄데르 은행(Santander bank), BBVA(빌바오비스카야 은행), BNP 파리바, 카이샤은행(CaixaBank), 코메르츠은행(Commerzbank),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 과 함께 이른바 ‘패스트 트랙 리스팅’(Fast Track Listing, 신속한 내역 처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주식워런트증권 발행 내역을 48시간 이내에 등록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주식워런트증권란 보통 만기일 이전에 증권을 특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상품으로 정의된다. 통상 수주가 걸리는 발행 내역 기록 시간이 해당 시스템을 통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 블록체인의 은행 진입은 시간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세계 곳곳의 은행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모든 은행이 블록체인에 우호적인 건 아니다. 지난주, BBVA의 CEO는 블록체인 기술이 “미성숙”한 상태이며 여전히 많은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제도권 은행이 블록체인을  손을 잡기 위해서는 치러야 할 장애물이 많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몇몇 은행들은 시대적 추세를 따라 이미 블록체인을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4월, 산탄데르 은행은 소매 상점 고객을 위해 리플(XRP) 기반 결제 네트워크를 출시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같은 달 BBVA는 다국적 은행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대출 서비스를 실시하여 대출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임을 천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