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민사회생 절차 진입… 보상금 비트코인으로 지급 가능해진다

마운트곡스 비트코인 보상

2014년 해킹 사건으로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마운트곡스가 꾸준한 걸림돌로 남아 있다. 해킹 사건으로 인해 마운트곡스에서 수많은 피해자가 양산된 이후, ‘도쿄 고래’라는 별명의 마운트곡스 자산 위탁관리자가 대량의 비트코인을 시장에서 매각하며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해킹 당시 약 4,73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마운트곡스에서 도난당한 후, 채무자들과 피해자들은 현재까지도 보상책을 논의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법정화폐 vs 비트코인… 보상 싸움

보상 관련 협상의 핵심은 피해 보상을 ‘법정화폐’ 혹은 ‘비트코인’ 중 어느 것으로 지급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이다.

지금까지 일본 법원은 모든 피해금액을 해킹 당시의 법정화폐 기준 시세로 환산하여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마운트곡스 파산 당시 483 달러에 거래되었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6천 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미 해킹으로 피해를 본 마운트곡스 유저들은 피해를 두 번 본 셈이 된 것이다.

마운트곡스 파산 후 첫 터닝포인트

하지만 6월 22일, 일본 법원이 마운트곡스 파산 절차를 보류하고 민사회생(Civil Rehabilitation)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승인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마운트곡스 사건이 민사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도쿄 고래’는 더 이상 비트코인 매도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도쿄 고래’ 노부아키 고바야시가 앞으로도 대량의 마운트곡스 비트코인을 매도할 것이라는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이다.

채무자들은 올해 10월 22일까지 본인의 소유권을 공식 절차를 통해 밝혀야 하며, 보상금은 2019년 중반경 비트코인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현재 마운트곡스 대리인은 총 10억 달러의 상당의 암호화폐를 관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채무자들이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지급받고 매도할 경우 가격 하락이 발생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처럼 시장이 불안정한 시점에서 위탁관리자가 불규칙하게 매도를 진행하는 것보다, 대량 매도 리스크를 2019년까지 분산화하는 것이 차라리 좋은 선택이라는 것이 커뮤니티의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