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립은행 이사,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발행에 대한 관심 줄었다”

스위스 국립은행(Swiss National Bank, 이하 SNB)의 이사인 토마스 모저(Thomas Moser)가 최근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CBDC) 개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모저는 이번 주 열린 주크 크립토 밸리 컨퍼런스(Zug Crypto Valley Conference)에서 “중앙은행이 처음에는 CBDC에 관심을 가졌으나 ‘재정적 안정성’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서인지 열정이 식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들 CBDC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누군가 먼저 나서서 실행하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BDC가 우려되는 이유는?

모저는 디지털 통화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은 여전히 ‘이-프랑크(e-franc)’를 발행하기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은행의 계좌를 가지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만약 중앙은행의 계좌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이 된다면 편리할 것이다. 하지만, 선택지가 하나만 주어지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라며 CBDC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이 CBDC를 발행할 경우 스위스 내 은행들과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처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암호화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고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10일 스위스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관련 안과 비견되는 ‘국가 통화’ 안에 관한 투표에서 반대 의사를 표명하였고, 해당 안건은 기각된 바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스위스 정부에 빚이 없는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게 해줄 수 있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Image: 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