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항 예정 블록체인 크루즈… 탈 만한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소재 코인즈뱅크(Coinsbank) 관광부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크루즈가 올해 9월에 4번째 출항을 앞두고 있다.  

이 블록체인 크루즈는 지난 1월 15부터 19일까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을 코스로 하는 여정을 한 바 있으며 이번 4번째 여정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를 거칠 예정이다.

선상에서 전문가 초빙 블록체인 컨퍼런스 진행

블록체인 크루즈는 비트퓨리(Bitfury), 레저(Ledger) 등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고객들은 일반적인 여행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선상 컨퍼런스에서 들을 수 있다.

2018년 1월엔 존 맥아피(John McAfee), 로니 모아스(Ronnie Moas) 등 다양한 분야의 비트코인 관련 전문가들을 섭외하여 강연했고, 비트코인의 가격 예측과 같은 정보를 고객들과 공유했다.

올 9월에 진행되는 이번 여행에는 맥아피, 바비 리(Bobby Lee), 로저 버(Roger Ver)를 포함해 11명의 연사가 초대되었으며 투자와 ICO, 규제, 블록체인의 현재, 가상화폐, 블록체인 사업 및 ICO 마케팅 그리고 금융 외 블록체인에 대한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크루즈 선상에서 여행과 컨퍼런스를 접목시킨 이번 서비스는 2016년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매년 연사의 질이나 서비스의 퀄리티가 향상되고 있다.

크루즈 티켓 가격은 방과 구매 시점에 따라 1인당 약 130만 원에서 650만 원까지 다양하며, 가격에 따라 서비스의 차이만 있을 뿐 크루즈 내 시설 사용에는 제약이 없다.

부당이득, 구매 권유… 블록체인 크루즈에 대한 우려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만큼 일반 투자자부터 거대 자산가까지 대부분 암호화폐 투자 경력이 있거나 블록체인 분야에 경험이 있는 고객이 주를 이룬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가격이 사용자에게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특수 정보의 교환을 통해 부당이득을 챙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나아가 크립토크립스(CryptoCribs) 의 공동 창시자 에라머스 엘스너(Eramus Elsner)는 “이런 (ICO) 투어는 마치 유럽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커피투어를 하며 이상한 제품을 사게 하는 행사 같다”라며 블록체인 크루즈가 교육 목적이 아니라 구매를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이 점점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는 가운데 블록체인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관련 인원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것은 산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각종 우려를 낳고 있어 이 서비스가 계속 성장할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