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사, 법무법인 감사자료 공개… ‘USDT, 100% 실물 달러로 보증’

Tether

테더 사가 법무법인의 비공식 감사를 통해 실제 발행된 테더(USDT)에 비례하는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료를 공개했다.

테더(USDT)는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다. 가격 변동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 다른 암호화폐와는 달리, 테더의 가치는 미국 달러와 연동되어있다. 테더를 발행하는 테더 사(Tether Ltd.)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행된 모든 USDT와 동일한 양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 꾸준히 했던 ‘발행된 테더에 비례하는 달러가 없다’라는 의혹을 털어내기 위해 이번 회계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테더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의 루이 프리 전 국장이 소속해있는 법무법인을 고용해 이번 회계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법무법인 프리,스포킨, 설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1일 기준으로 테더가 보유한 은행 잔고는 테더 발행량의 100%를 보증하며 테더 사는 해당 자산의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더 사의 반데르벨드(Jan Lodovicus Van Der Velde) CEO는 “대중의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외부 검증을 통해 대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절차는 테더 사의 투명성 확보 절차의 한 단계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테더 사가 공개한 이번 자료는 국제회계감사 기준의 부합하지 않은 ‘비공식 감사’로 분류된다. 이런 의문점에 테더 사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단계에 있는 만큼 암호화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의사가 있는 주류 회계감사 법인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테더 사는 텍사스주립대의 교수가 제시했던 ‘작년, 테더 사가 가격조작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을 부풀렸다’라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2월, 암호화폐 마진 거래소 비트멕스의 연구부서는 “테더는 실제 달러로 보증되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규제 리스크는 존재한다”라는 결론을 내리며 달러 소유권에 대한 의혹을 해소한 바 있다.

어제 빗썸의 해킹 소식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암호화폐 시장은 테더 불안감 해소로 상승세로 전환된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