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PoS 합의 알고리즘 ‘캐스퍼’와 확장성 솔루션 ‘샤딩’ 합치나?

지난 15일 이더리움(ETH) 개발자 회의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업데이트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캐스퍼(Casper)와 샤딩(Sharding)과 같은 주요 업그레이드 일정을 재조정하는 것에 대해 주로 논의가 이뤄졌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캐스퍼는 샤딩과는 별도의 스마트컨트랙트 형태로 출시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캐스퍼가 단독 사이드체인 형태로 샤딩과 함께 가동될 수 있다는 내용이 논의되었다.

샤딩과 캐스퍼란 무엇인가?

기존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모든 전송내역을 검증에 참여하는 노드들에게 전파한다. 이런 방식은 안정적이지만, 속도와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한편, 샤딩 기술은 노드들을 각 ‘샤드’로 분산화 해 할당된 전송 내역만을 ‘병렬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캐스퍼란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작업증명방식(PoW)이 아닌 지분증명방식(PoS)의 합의 알고리즘을 나타낸다. EIP1011(이더리움 개선 제안서 1011)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PoS와 PoW를 결합한 후 최종적으로 PoS로 전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드포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바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는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

이더리움의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이번 회의에서 ‘샤딩과 캐스퍼가 합쳐짐으로써 이론적으로 가능한 최대 수준까지 확장성이 확보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업그레이드 일정을 바꿈으로써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비용이 1,500ETH에서 32ETH로 줄어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비탈릭 부테린은 캐스퍼가 사이드체인 형태로 가동되므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방해하지 않을 거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4월말에 발표된 이더리움 개선 제안서(EIP)의 저자들은 지분증명으로의 합의 알고리즘 변경 절차에서 ‘하드포크’는 불가피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논의된 바대로 사이드체인 형태로 캐스퍼가 출시된다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와는 별도로 개발될 수 있다는 것이 부테린의 주장이다.

이번 개발자 회의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하드포크’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된만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