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이더는 증권 아니다’ 발언, 이더리움 선물 출시 가능성 연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Chicago Board Options Exchange) 회장이 이더리움 선물 상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CBOE는 미국 금융 거래소 중 최초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던 옵션 거래소다.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 ‘규제 당국의 긍정적인 방향’ 평가

CBOE의 크리스 콘캐논(Chris Concannon) 회장은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의 ‘현재로서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콘캐넌 회장은 SEC 관계자의 발언이 규제적 불명확함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SEC의 발언은] 이더리움 선물을 출시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을 해소했다. CBOE는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한 이후로 이더리움 선물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ICO까지 안전하다고 보기는 일러

이번 발언은 과거 SEC의 ‘강력 규제’ 입장에서 한층 느슨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EC는 이더리움의 탈중앙성을 고려할 때 유가증권으로 판단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암시한 것이다.

하지만 SEC 관계자의 발언 중 ‘현재로서’라는 전제 조건이 있다는 사실도 주목해볼만 하다. ‘현재로서’라는 조건을 붙였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더리움이 과거에 증권으로 평가될 여지가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특성상 프로젝트 초기에는 주요 팀 멤버들의 영향력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소수의 인원에게 의존할수록 유가증권 여부를 판단하는 ‘하위 테스트(Howey Test)’ 리스크가 커진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이 대형 탈중앙화 프로젝트로 자리잡은 암호화폐는 어느 정도 규제의 칼날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천 개에 달하는 ICO의 운명은 아직 미정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