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코인베이스 프로 발표… ‘블록체인 실용성 높인다’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거래소 GDAX의 다음 단계인 ‘코인베이스 프로(Coinbase Pro)’를 공개했다. 미국 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자리잡은 코인베이스가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새로운 제품군을 제공하려는 모습으로 보인다.

GDAX, 코인베이스… 어떤 차이인가?

코인베이스는 통상 ‘거래소’라고 불리지만 사실상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라는 명칭이 조금 더 정확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방법은 ‘코인베이스’와 ‘GDAX’ 두 가지의 플랫폼에서 가능하다.

우선 간단한 비트코인의 구매 및 판매는 코인베이스에서 가능하다.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거래 인터페이스는 매우 단순하고 편리하다. 암호화폐나 거래소 이용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손쉽게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거래소라기보다 ‘비트코인 온라인 상점’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반면 GDAX는 암호화폐 거래에 조금 더 능숙한 유저들을 위해 만들어진 암호화폐 거래소(Exchange)이다. 코인베이스 플랫폼과는 달리 GDAX는 다양한 차트, 주문 가격, 실시간 대기 수량(Order book) 기능 등을 제공한다.

코인베이스 프로… 어떤 의도인가?

코인베이스가 코인베이스 프로를 만든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브랜딩 차원의 효과일 수 있다. 암호화폐 생태계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춘 사람들은 GDAX가 코인베이스의 거래소인 것을 인지할 수 있으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런 사실을 모를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로,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플랫폼의이 필요성을 들 수도 있다.  코인베이스가 공개한 블로그 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로 거래소는 단순히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것을 넘어 암호화폐를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될 예정이다.

사실 블록체인 플랫폼은 현재까지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암호화폐는 단지 투자의 수단으로만 여겨지곤 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는 앞으로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개인의 투표권, 스테이킹(지분을 묶거나 위임해 새로운 코인을 받는 절차) 등을 행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코인베이스 프로 공개와 동시에 발표한 패러덱스(Paradex) 탈중앙 거래소(DEX)를 인수한 점을 미루어볼 때 코인베이스는 기존 거래 플랫폼과 블록체인 간의 연동성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려는움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 프로-GDAX, 현재로서 기능은 동일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프로와 GDAX 거래소가 6월 29일 까지 동시에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후로 모든 GDAX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코인베이스 프로 플랫폼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 프로는 기존 GDAX의 거래 내역, 거래 잔고, 수수료와 API 등 동일한 기능을 제공한다. 코인베이스 프로는 초기에 UI의 리디자인 외에 추가되는 기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