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거래소 어벤져스 제7부: 빗썸의 최근 뉴스와 재무상황

이번 특집에서는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로 꼽히는 코빗, 빗썸, 코인원, 업비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주요 거래소의 1) 배경정보 2) 거래 서비스 3) 금융상품 4) 기타 서비스 5) 보안 및 배상 6) 고객 서비스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각 거래소의 면면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지난 제6부에서는 코빗의 최근 뉴스와 재무상황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제7부에서는 빗썸의 최근뉴스와 재무상황에 대해 들여다 보자.

최근 뉴스

얼마 전 빗썸이 상장하려던 팝체인이라는 코인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빗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이 커졌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빗썸은 상장을 취소했다. 일일 거래량 기준으로 국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빗썸의 이러한 소식에 커뮤니티에서는 실망 섞인 반응들이 이어졌다. 게다가 업비트 압수수색 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빗썸의 팝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순풍을 달고 올라가던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게다가 빗썸은 지난 4월 26일 4개월 만에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하기도 했다. 교체된 대표이사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전수용 전 부회장으로, 빗썸의 영입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적이 있다. 영입 당시 인터넷 업계의 대형 기업인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건 그때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4개월 만에 대표자리에서 물러난 데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으나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현재는 허백영 대표가 빗썸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4월 19일, 20일에는 싱가포르의 빗썸 자회사가 ‘빗썸코인’을 발행하고 ICO 한다는 기사들이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국내 및 해외의 투자자들이 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보도가 나간 후, 4월 24일 빗썸은 빗썸코인 발행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 달 사이에 오미세고, 카이버네트워크, 모나코, 미스릴, 엘프 등의 다수의 코인을 상장하고 있다. 이전의 상장 속도보다 빠른 추세이다. 이는 200종이 넘는 다양한 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업비트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보인다.

재무상황

<2016년 및 2017년의 자산, 부채, 자본 차트>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이다. 2016년 12월의 자산은 약 164억이었다가 2017년 12월 자산은 약 1조 9290억원으로 뛰었다. 자산은 2016년 12월에 비해 2017년 12월에 117배 이상 증가했다.

부채는 2016년 12월 137억이던 것이, 2017년 12월 1조 3700억으로 늘어났다. 약 100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자본은 2016년 12월에 26억 원이었으나, 2017년 12월 5,582억 원이 되었다. 2016년 12월 보다 214배가 넘게 증가한 수치이다.

<2016년 및 2017년의 매출 및 당기순이익 차트>

당기순이익은 매출과 영업외수익에서 영업비용 및 영업외 비용, 법인세 비용을 공제한 값이다.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2016년 12월 매출은 약 43억 수준이었으나, 2017년 12월 약 3,334억으로 증가했다. 약 77.5배 정도 상승한 수치이다. 당기순이익은 2016년 12월에 약 25억이던 것이 2017년 12월에는 약 5,341억으로 올라갔다. 이는 2016년 12월에 비해 213배 이상 올라간 값이다. 

<2016년 및 2017년의 암호화폐 수익 차트>

암호화폐 수익은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 등을 포함한 ‘처분 수익’과 암호화폐 가치 상승이 반영된 ‘평가수익’의 합이다. 2016년 12월 약 4억 9841만 원의 가치를 가지던 거래소가 보유한 암호화폐가 2017년 12월 약 2,920억 원으로 585배 이상 올랐다.

<2017년의 당기순이익 구성 차트>

2017년 12월의 당기순이익은 약 5,341억 원인데, 여기에 54.7%가 암호화폐 수익으로 인한 것이다. 이를 볼 때, 2017년 말에 있었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가격 폭등은 빗썸의 성장에 상당 부분을 견인했다고 평가된다. 바꿔 말하면,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가 발생하면, 빗썸의 당기순이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스스로 암호화폐 시장을 건강하게 유지해야할 이유이기도 하다.

 

제8부 코인원 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