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거래소 어벤져스 제4부 : 누가 업비트를 만들었나

이번 특집에서는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로 꼽히는 코빗, 빗썸, 코인원, 업비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주요 거래소의 1) 배경정보 2) 거래 서비스 3) 금융상품 4) 기타 서비스 5) 보안 및 배상 6) 고객 서비스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각 거래소의 면면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지난 제3부에서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 3위(코인마켓캡 기준)인 코인원을 만든 사람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제4부에서는 업비트를 만든 사람들을 소개한다.

지금부터 제4부 ‘업비트’를 시작한다.

업비트는 코빗, 빗썸, 코인원이 2013년, 2014년에 출발한 것과 비교해 조금 늦은 2017년 10월에 시작됐다.  다른 주요 거래소들보다 짧게는 3년 늦게 출발한 업비트는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현재 일일 거래량 전세계 순위 5위, 국내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얼마 전 업비트의 압수수색 사건으로 일일거래량 전 세계 순위는 3위에서 5위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국내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업비트를 소유하고 있는 두나무는 카카오톡 기반의 모바일 증권앱인 ‘카카오증권’을 운영하는 핀테크 전문 기업이다. 카카오는  자회사인 카카오벤처스가 보유한 지분을 합쳐 두나무의 지분 22.3%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송치형 전 대표의 지분 다음으로 많다.

두나무는 북미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렉스(Bittrex)’와 독점 제휴를 맺고, 국내 다른 거래소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200종류 이상의 암호화폐를 상장했다. 그리고 앞으로 새로 나오는 암호화폐를 비트렉스와 동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또한, 빗고(BitGo)와도 제휴를 맺고, 보안이 강한 이중월렛을 채택했다. 그외에도, 카카오 페이와 제휴를 맺고 있다. 업비트는 삼성화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화재의 50억 원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 보안성 강화에 신경을 쓴 모습이 역력하다.

업비트를 움직이는 사람들

카카오의 전 공동대표인 이석우 대표는

12월 29일부터 두나무의 신임 대표로 선임되었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학사, 하와이 주립대학교 중국사 석사, 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교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IBM 고문변호사 활동을 하며 IT업계에 들어왔다. NHN 미국 법인 대표, 다음 카카오 공동대표 등을 거치며 IT기업의 경영 성과를 보였다. 이 대표는 카카오 대표 시절 카카오게임을 선보이며 카카오의 수익을 적자에서 흑자로 바꿨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그외에도 카카오페이, 광고(플러스친구), 이모티콘, 기프티콘, 모바일 쇼핑 등 카카오의 수익구조를 변혁했다. 두나무 대표로 선임된 이후부터 암호화폐 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드는 ‘업비트 암호화폐 인덱스(UBCI, Upbit Cryptocurrency Index)’를 출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두나무 송치형 전 대표도

업계에서 유명하다. 송 전 대표는 핀테크 전문 기업인 두나무를 설립했고, 2014년부터 카카오톡을 이용한 모바일 증권 앱인 ‘카카오스탁’을 만들었다. 그 후 업비트를 지금의 자리에 올리며, 주목받는 사업가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7년 12월 현 이석우 대표를 영입하고, 자신은 이사회 의장으로 업비트의 글로벌 확장과 블록체인에 기반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 발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송 전 대표는 두나무 지분 3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제5 부 ‘종합’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