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CFO, “비트코인으로 결제 받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페이팔(Paypal)의 최고기술책임자 존 레이니(John Rainey)는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 때문에 유용한 지불수단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레이니는 현재 수익구조상 판매자가 얻는 이윤 비중이 적어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판매자가 제품 하나를 팔 때마다 10%의 이윤을 얻는다고 가정해보자.

판매 당시에는 원래 의도한 10%의 이윤을 달성할 수 있었겠지만, 만약 다음 날 비트코인 가격이 15% 하락한다면 판매자는 손해를 보게 된다.

물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다면 초과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변동성 자체가

판매자에게는 ‘리스크’로 작용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결제를 꺼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래에 암호화폐를 수용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 레이니는 “소비자에게는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겠지만, 판매자가 원하지 않는다면 페이팔에 도입할 가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에 비트코인이 안정화된다면 고민해볼 가치는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페이팔의 암호화폐 계획

페이팔은 당장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암호화폐 결제의 속도를 높이는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팔은 해당 특허 신청서에서 “비트코인 거래 전송시간인 10분은 실질적인 거래에 이용되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다”라며 소액의 암호화폐가 들어있는 월렛을 대량으로 생산해 프라이빗 키를 거래자 간 교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번 특허가 ‘암호화폐 결제 상용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페이팔은 미래에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지난 2월 암호화폐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코인베이스 커머스(Coinbase Commerce)’를 내세워 페이팔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페이팔도 이에 대응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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