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거래소 어벤져스 제2부 : 누가 빗썸을 만들었나

이번 특집에서는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로 꼽히는 코빗, 빗썸, 코인원, 업비트와 관련한 이야기를 다룬다. 구체적으로 국내 주요 거래소의 1) 배경정보 2) 거래 서비스 3) 금융상품 4) 기타 서비스 5) 보안 및 보상 6) 고객 서비스와 관련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각 거래소의 면면을 비교하며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 1부에서는 한국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만든 사람들에 대해서 살펴봤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은 코빗보다 8개월 뒤에 출시되었고, 현재는 코빗의 일일 거래량을 추월했다. 또한 국내에서 업비트에 이어 일일 거래량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먼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에 진출한 코빗의 일일 거래량을 추월한 빗썸의 저력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제2부 ‘빗썸’을 시작한다.

2014년 빗썸의 시작은 여느 스타트업과 다를 바 없이 초라했다. 빗썸은 첫해 4,000만 원대의 매출에 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7년 초까지만 해도 직원이 20명에 불과했던 빗썸은, 2017년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열풍에 힘입어 급격한 성장세를 이루게 되었고 현재는 직원수 450명의 거대한 회사로 성장했다.

누가 투자했나

올해 4월 세계 3대 사모투자펀드 중 한 곳인 미국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차기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빗썸을 지목하기도 했다.

한편 모바일 커머스 전문 기업인 옴니텔은 2017년 3월 비티씨코리아닷컴에 24억을 투자해 지분 8.89%를 인수했다. 그런가 하면 HD 디지털 방송장비 업체인 비덴트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10%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티씨 홀딩컴퍼니가 최대 주주로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75.99%를 가지고 있다.

옴니텔, 비티씨코리아닷컴, 비덴트는 각각 33.33%씩 코인스닥의 주식을 보유하여 총 지분의 99.99%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이 비덴트의 지분을 6% 가량 소유하면서, 순환출자고리를 형성하였고 이와 관련하여해, 공정위는 “규제대상은 아니나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함께 하는 사람들

2018년 3월에는 KPS(Korea Pay Services)와 협력하여, 전국적으로 수천 개의 상점에서 암호화폐로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빗썸은 연내 8,000개의 아웃렛에서 암호화페 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 해 5월 빗썸은 비트페이(BitPay)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는 해외 송금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빗썸의 전 대표였던 전수용 씨는 현재 사내이사로 핀테크 및 블록체인 신사업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전수용 씨는 (주)이니시스 대표이사, (주)모빌리언스 대표이사, (주)고도소프트 대표이사, NHN엔터테인먼트 부회장 등 국내 IT기업에서 약 20년에 걸친 경영 경험이 있다. 전 씨는  국내 대형 기업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로 영입된 최초의 인물이었으나 대표로 선임된 지 약 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빗썸의 이정아 부사장은 비티씨코리아닷컴(BTCKorea.com)의 공동창립자이자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최대주주인 비티씨 홀딩컴퍼니의 전 대표이사이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출신인 이정아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론적으로는 분산원장 기술이 가진 사상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응용기술의 발전 방향에 관심이 많다. 또한 그는 빗썸의 부사장으로서 암호화폐 거래소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의 개발과 더불어 분산원장에 부가될 수 있는 산업과 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빗썸의 이상준 이사는 금감원 출신이다. 그는 과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 1국 팀장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전략금융기획실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2018년 5월 3일 부터 비티씨홀딩컴퍼니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빗썸의 김재욱 이사는 비덴트의 대표이기도 하다. 비덴트는 디지털 방송 장비 업체이다. 김 대표는 이정재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대표이기도 하다.

 

제3부 ‘코인원’편으로 이어집니다.